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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한 주식이 올해 상반기 20% 이상 조정받았으며, 인플레이션 쇼크로 1% 수준이었던 금리가 순식간에 3%를 돌파한 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취하던 시점이었다.

따라서 1)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가 오르고/(금리 상승으로 인해)채권 가격이 조정받고, 2)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가 빠지는 대신 (금리 하락으로 인해)채권(국채) 가격이 올라 주식-채권 자산 간 포트폴리오 효과가 작용하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장기간 유지되었던 주식-채권 포트폴리오 헷지 효과는 30년만의 인플레이션, 공급망 불안 등을 겪고 있는 오늘날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의 재정/통화 정책이 만들어낸 역대급 유동성 장세로 인해 70-80년대 이후 본적이 없던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며 주식과 채권 사이의 상관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S&P 500과 미국 채권(투자등급 회사채) 상관관계 그래프 (Source: CaharlieBiello Twitter)

경기 및 통화정책의 시나리오 하에서 어떠한 상황이 전개되든, 당분간 주식/채권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1. 경기 양호 or 침체이긴하나 극심하진 않음(실업률 양호)/ 인플레 높음

=> 중앙은행 추가 금리 인상/ 긴축 강화

=> 주식/채권 같이 하락

2. 경기가 너무 좋지 않음(실업률 악화)/ 인플레 어느정도 진정

=> 중앙은행 금리 인상 속도 둔화/긴축 속도 조절 or 금리 인하/ 완화적 통화정책

=> 주가/채권 같이 상승

따라서 현재 금융 상황 하에서 주식/채권을 같이 보유한다면, 서로 수익률 헷지 작용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리는 현재 혹은 앞으로 1년까지의 수준보다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에 채권 투자하기는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채권 투자시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을 원안으로 하고, 금리 인하시 매매 차익을 얻는 것을 노려보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식 투자는 매크로에 너무 몰입하기보다 기업의 펀더멘탈에 더 신경써서 접근해야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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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월 7월 국가별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율

@CharlieBilello 트위터

2022년 7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6.3%로 절대적으로는 높지만, 타국가 대비 해서는 그나마 양호한 편으로 볼 수 있다.

연준 의사결정 때문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경우에는 8.5%이며, 몇년 전만 해도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던 일본은 2.6%이다.

터키와 베네수엘라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는 중이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자산이 반토막도 더 되는 상황..ㄷㄷ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최근 몇 년이다. 책에서만 보던 물가상승률을 현실에서 경험하게 될 줄이야..

물가가 제때 잡힐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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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과 '21년 역대급 유동성장을 겪으며, 스타트업들이 높은 기업가치로 성장했고, 이러한 기업들에 초기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이 큰 수익을 얻으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수익을 많이 낸 투자 건을 주도했던 심사역들은 이에 대해 큰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큰 성과급이 터진 VC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다.

보통 VC 심사역의 성과급은 외부로는 잘 알려지지 않는 사안인데, 최근 몇년새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심사역 포함 VC 임직원들이 받는 보수/성과급 규모를 외부 사람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상장 VC 임직원의 성과급 중 규모가 유독 크다.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20816000882

 

에이티넘인베스트/반기보고서/2022.08.16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dart.fss.or.kr

 

출처:DART

임원진들의 상반기 보수총액을 보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ㄷㄷ

특히 김제욱 부사장의 경우 급여 및 상여를 합한 보수 총액이 262억원인데, 상장사 전체 임직원 보수 순위로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1등일수도..?)

https://www.atinuminvest.co.kr/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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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tinuminvest.co.kr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김제욱 부사장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출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투자포트폴리오를 보면 두나무, 리디 등이 이번 보수에 큰 기여를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마 받을 보수를 상반기에 모두 받지는 않았을 것이고,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받을 보수가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간 보수 총액이 얼마일지 궁금하다.

이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임직원 보수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VC 심사역의 꿈을 키우게되지 않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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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증권신고서 제출한 뒤에 큰 이슈가 없으면, 상장이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컬리가 어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인가이다.

여러 매체에서 언급하듯 최근 적자 기업의 쏘카가 무리한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상장 시도하다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마침 오늘이 상장일이기도 했는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심도 안좋은 상황이라 상장일부터 당초 계획보다도 훨씬 낮춘 공모가마저 깨졌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천억원을 하회한다.

컬리는 쏘카와 같이 아직 이익미실현 기업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지속적으로 매출액을 크게 성장시켜왔으나, 적자폭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21년도 기준 매출액 1조 5,614억원이며, 영업손실은 2,177억원에 달한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이익미실현 기업에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 중요한 peer group의 기업가치 역시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이다. 국내 유통 플랫폼 대장주 중 하나이며, 막대한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해가고 있는 "쿠팡"은 상장 당시 주가에 비해 반토막도 더 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컬리가 무리한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한다면, 공모 흥행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한편, 컬리는 아직 큰 적자를 지속 중이며, 흑자 전환에 대한 가시적인 로드맵이 경영진과 기존 주주를 제외한 외부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기에 상장 시도 자체를 비판하는 기사도 여럿 눈에 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080802101563066001

 

기관투자자 탈출용?… 컬리, 적자에 상장 강행

새벽배송 이커머스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서두..

www.dt.co.kr

 

비판적인 기사의 주된 요지는 기관들의 엑싯(투자금 회수)을 위해 일반투자자(개미)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요새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현명해지긴 해서, 여러 정보 등을 취합해 잘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하다.

'20년, '21년만 해도 개인이든 기관이든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식으로 Peer group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대상 기업의 기업가치를 산정하곤 했는데, 시장이 짧은 시간 동안 정말 180도 바뀜을 느낀다.

인생은 타이밍임을 새삼 깨닫기도..

컬리가 시장의 우려와 비난을 불식시키는 "마술 같은" 성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끝.

 

[원문]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855459157

 

컬리(마켓컬리) 상장 예심 통과/컬리 상장 관련 기사 및 재무

오늘(22년 8월 22일) 신선식품 유통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심사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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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왓챠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M&A 시장에 나왔다고 한다.

 

회사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던 것은 아니나, M&A 자체가 으레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왓챠의 '21년도 재무제표를 확인해보면 매각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신빙성 있는 얘기임을 알 수 있다.

DART에서 확인할 수 있는 왓챠의 전년도 재무제표를 보면, 완전 자본잠식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즉, 기업의 자산 총계(1,000억원)보다 부채 총계(1,300억원)가 더 큰 상태라는 것이며, 이는 기업이 가진 것보다 줘야할 것이 많다는 의미이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상태의 기업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을 해야한다1. 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하거나 2. 외부 자금 수혈(투자 유치). 그 외에 (3. CB나 우선주 투자자들의 보통주 전환 a.k.a 부채의 자본화) 등의 방법도 있긴 하다.

왓챠는 전년도 230억원 수준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외비용에는 아마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 확대 등이 반영되어있어서 순손실은 그렇게 유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적자 폭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100억원 이상 규모의 적자는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외부 투자 유치만이 왓챠가 BEP를 달성하기 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OTT 산업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점유율/수익성이 저하되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이익 미실현 기업에 대해 비우호적인 금융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왓챠가 투자 유치받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설득력 있는 흑자 전환 그림이 제시된다면 투자자들은 당장 기업이 돈을 못 벌더라도 투자를 할텐데, 왓챠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듯 싶다.

왓챠의 주주명단을 보면 화려하다.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 아주IB투자, 산업은행 등 국내 스타트업 투자 큰손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운용 중인 펀드 수와 규모도 많고, 아직 투자 여유 자금이 꽤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기존 주주로서 후속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기존 투자금을 날리더라도 추가적인 투자로 인한 추가적인 손실은 보지 않겠다는 스탠스로 생각된다.

기존 주주로부터 투자 유치가 어렵고, 제3자를 통해서도 투자 유치가 어려운 왓챠의 현 상황에서 "다른 OTT 업체 등에의 M&A"는 개인적으로 판단해볼 때 유일한 방안이 아닐까 싶다.

단순 파산보다는 경영진, 기존 주주 포함 제반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한계 상황에 몰린 기업에 대해 순순히 제값을 주고 사는 기업이 있을까 싶다.

기업 가치를 후려쳐 인수하거나, 파산 후 왓챠의 지적재산권(ex. 해외 영화 국내 판권) 등이 경매에 부쳐질 때, 줍줍하는 전략을 고려하지 않을까 싶다.

이익 미실현 스타트업들에게 정말 혹독한 시간인 듯 하다.

다르게 생각하면, 시장이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으로 보이며,

이익이 나는/이익이 날 것이 명확해보이는 정교한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은 시장의 여유 자금(dry fowder)을 쓸어담을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힘든 시기를 살아남는 스타트업들은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스타트업 경영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

끝.

 

[원문]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853927682

 

토종 OTT 왓챠(Watcha) 매각설/파산가능성/재무분석, Winter for start-ups

최근 몇달간 복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토종 OTT 왓챠(Watcha)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다. https://www.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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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역대급 통화/재정정책으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외부 변수까지 더해져 '21년 4분기부터 곡물/유가를 중심으로 모든 물품 값이 폭등했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50607.html

 

전세계 24살 이하는 처음 겪는 세계사적 사건, 2022 인플레

[한겨레21]강도·예측 불가능성·정책 대응세계사적 사건이 될 이번 인플레이션의 세 가지 특징

www.hani.co.kr

 

'19년 하반기에 취업 관련 경제 스터디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 디플레이션 걱정을 했었는데, 세상은 참 변화무쌍한 것 같다.

예상치 못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 연준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올해부터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상반기 동안 장단기 국채금리가 폭등했다. 장기 금리의 경우, 장기적인 금리(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이 반영되어있기에 향후 경제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좋지 않았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은 기업의 이익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이는 요인이기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전 세계의 주식 시장은 평균적으로 20-30% 가량 폭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출처: investing.com)
미국 3년물 국채금리(출처: investing.com)
미국 국채 ETF TLT(출처: investing.com)
미국 s&p 500 (출처: investing.com)

인플레/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식/채권 포트폴리오로 투자하고 있던 사람들은 두 자산 모두에서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상황에서 두 자산은 서로 헷지가 되지 않고, 오히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무의미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다시 변했다.

7월 FOMC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연준이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덜 급진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생각을 시장에서 갖게됨에 따라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안정화되었으며, 각국의 주식 시장도 1-2주의 짧은 기간 동안 5% 이상 반등했다.

주식 가격도 고점 대비 어느 정도 조정받은 상황이고, 금리도 적정 수준으로 안정화된 상황이니 지금 정도면 주식/채권 포트폴리오가 헷징효과를 발휘하면서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18년-19년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지표 악화, 20년 코로나19 확산 등과 같이 예상치 못한 이슈로 미국 국내/세계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면(최대 소비국인 미국 경기 안좋으면 전세계 경기가 안좋다), 연준을 포함한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금리 인하(시장 금리 하락)는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하기에, 기업 펀더멘탈 악화로 하락하게 될 주식에 대해서 헷징 효과를 갖는다.

실제로 20년 3월 각국의 중앙은행이 급격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 주식/채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었던 투자자들은 채권 가격 상승으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고, 채권 매도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가격이 급락한 주식을 줍줍하면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20년 3월 이후 2년만에 주식/채권 포트폴리오가 헷징 역할을 하며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된 시점이라 생각한다. 개인 포트폴리오에도 채권 비중을 늘려가야겠다.

끝.

 

[원문]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834737571

 

주식/채권 포트폴리오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 돌아왔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역대급 통화/재정정책으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태에서 러시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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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했다.

실패 수준이 아니라 역대급으로 망했다.

7.10:1 이라는 보기 드문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바탕으로 공모 희망밴드(4만4000~4만9000원)과 비교해 하단보다 한참 낮은 수준(약 31.8%)인 3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2/07/11/PAUU74CW7RF4NANLVK4NUDTQPI/

 

‘수요예측 흥행 실패’ 루닛, 공모가 3만원 확정

수요예측 흥행 실패 루닛, 공모가 3만원 확정 공모가 3만원 확정...공모 희망밴드4만4000원~4만9000원 하단 기준 32% 하회 12~13일 일반 청약

biz.chosun.com

괜찮은 기업들은 최근에도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000:1을 넘겼는데, 10:1도 넘기지 못했으니 기관 분위기가 정말 냉랭했음을 알 수 있다.

한때 시가총액 1조 얘기가 돌았던 루닛이 채 1년도 안되는 시간만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4,000억원도 못미치게 되었다. 시장이 분위기가 얼마나 급격하게 바뀌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이벤트이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113052731

 

AI 영상진단기업 루닛, 장외 몸값 1조 돌파

AI 영상진단기업 루닛, 장외 몸값 1조 돌파, 전예진 기자, 증권

www.hankyung.com

 

 

주요 원인은 1) 이익 대비 높은 valuation 2) 유통 물량 부담이었다.

기존 루닛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증권신고서임에도 불구하고 22,23년도 약 8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이 예상되며, 24년도에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재되었다.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도 생각보다 비싼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수요예측에서 우호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운 요즘 큰 적자가 예상되며, 흑자 전환이 불투명한 루닛이 좋은 피드백을 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출처: DART 증권신고서

상장 직후 전체 발행주식 수 기준 약 40%의 물량이 즉시 매도 가능했다는 점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랜 기간 동안 VC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자금을 통해 영업을 해왔던 루닛이었기에, 수많은 기관들에게 이번 상장은 기다렸던 엑싯 기회였다. 때문에 상장 이후 기존 투자자들의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공모 투자자로 섣불리 참여하기 무리인 감이 있다.

출처: DART 증권신고서

'20년도에 루닛이라는 기업을 처음 알게 되고 나서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봤다. 뛰어난 경영진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간 잘 성장해왔기에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많이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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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뱅크 셀(SELL) 리포트가 나왔다.

극성/무지성 개미가 많은 한국 금융시장에서 셀 리포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셀 리포트를 발간하는 즉시 애널리스트는 수 많은 개미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신상이 공개되고, 심하면 살해 협박까지 받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 금융시장에서 셀 리포트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BUY가 기본 의견으로 발간되는 리포트의 8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비중이 보통 10%도 채 안되는 중립(Neutral) 의견을 매도라고 이해하는 편이 맞다.

그런 한국 금융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SELL 리포트가 나왔다.

작년에 카카오뱅크가 말도 안되는 기업가치(엄밀히 말하면 시가총액)로 상장했을 때, BNK증권에서 카카오뱅크 셀 리포트가 나왔고, 수많은 개미들의 반발로 하루만에 리포트가 내려졌다.

'20년, '21년 IPO 시장은 역사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무지성 호황 장이었기에, 카뱅은 상장 첫날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총 33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셀 리포트를 냈던 애널리스트는 아래와 같은 온라인 기사를 비롯 여러 매체에서 비웃음 당하기도 했다.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42264

 

카뱅 잔칫집에 재뿌린 BNK證…애널리스트의 용기인가? -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황대영 기자] BNK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일에 재를 뿌렸다. 앞선 기관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에도 불구하고 혹평에 가까운 매도보고서를 내며 목

www.econovill.com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적인 양적 긴축 및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역사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 버블 시기는 막을 내렸고,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펀더멘탈과 괴리가 심한 주식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 (출처: 네이버증권)

한때 90,000원을 넘겨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를 넘기고 국내 은행 대장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속절 없이 추락해 '22년 7월 30,000원 선을 깨고 내려갔다.

고점 대비 1/3 토막이니 많이 빠진 것이 아닌가 싶으나, 카뱅의 펀더멘탈을 고려했을 떄,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카뱅은 스스로를 단순한 은행과는 다른 차원의 금융 플랫폼으로 홍보하고는 있지만, 예대마진을 가장 주요한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엄연한 '은행'이기 때문이다.

은행이기에 규제 산업에 속하고, 특히 인터넷 은행의 설립 취지를 고려했을 때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규모를 늘려가야 한다. 때문에 그간 이뤄졌던 급격한 성장은 어느 정도 둔화될 것이다.

매년 3~4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비교했을 때, 카뱅의 주가는 아직 비싼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현재의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카뱅은 기존 금융 회사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수익을 내야할텐데, 예대마진이라는 주요 사업모델 안에서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출처: 네이버증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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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에 개봉한 작품이다.

감독은 잘 모르지만,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캐스팅에 개봉하면 꼭 봐야지 하는 영화였다.

아이유도 참여했는데, 아이유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연기력은 잘 몰랐다. 다만 '나의 아저씨'에 대한 호평을 너무 많이 들었어서 잘하겠거니 했었다.

오랜만에 영화 감상을 남긴다. 이전 감상 후기가 19년에 올렸으니 3년만이다.

  • 작품성 - 4/5. 가족. 행복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여서 나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고, 의아한 부분도 있었으나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에 어색함은 없었다. 그렇다할 반전이 나올만한 서사는 아니어서 그러려니한다.
  • 연출 - 3/5. 심미성보다는 스토리 위주 영화이긴 해서 그러려니 하지만 눈에 띌만한 영상미는 없었던 것 같다. 찰떡같은 송강호 연기 정도 기억에 남는다.
  • 연기력 - 4/5. 다 워낙 잘하는 배우들이라 영화 보는 중 연기력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다만, 아이유가 가수로서 워낙 유명하고, tv에서 배우 외적인 모습(효리네 민박, 유퀴즈 등)으로도 많이 비춰져서 아이유 캐릭터에 대한 인식이 있는 상태였어서 영화 속 까칠한 성매매 여성 배역 자체가 안어울린다고 느꼈다.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형사 배두나에게 '비밀의숲'이 오버랩되었다.)

총평을 하자면, 볼만하다였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 '똥파리'만큼은 아니긴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다.

관객이 많이 몰릴 것 같지는 않다. 재미가 있거나 하진 않은 잔잔한 영화여서.

영화를 보며 가족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영화에서 소영(아이유)이 아기를 입양시키기 전날 다른 주인공들에게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사람이 가진 특성을 배제하고 존재 자체에 감사를 표하는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참회를, 누군가에게는 삶의 의지를 북돋아줄 수 있는 말일 것 같다.

나는 누구에게 이런 비슷한 말을 한적이 있는지. 들어본 적은 있는지(어렸을 적이야 부모님께서 해주셨겠지만).

입밖으로 내기 멋쩍은 말이지만, 참 좋은 말이다. 비슷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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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2일에 cfa level 2 시험 봄.

(적고 보니 22222day에 level 2를 봤네 ㅋㅋ)

시험 장소는 SITC 서울국제공인시험센터였듬.

http://sitckorea.com/about/

 

SITC 서울국제공인시험센터

잠실에 위치한 서울국제공인시험센터 CFA,토플,GRE,모의토플,토익스피킹,특별시험.

sitckorea.com

[시험장 환경]

시설은 TOEFL 시험 보는 곳이라 비슷한데, 좀 아쉬웠던게 제공되는 필기구가 종이-연필 조합이 A4 크기 판대기-보드마카 조합이었음. 판대기는 2장씩 제공해주고, 추가로 필요하면 이전 것 가져가는 형식임.

마카라서 글씨가 크게 써지는데, 2장씩 제공되니 한번 다 풀고 검토할 때는 이전 필기 기재된 판대기는 반납한 상태여서, 새로 풀거나 그냥 넘어가야했음.

연필-종이 조합이었으면, 한 면에 많은 문제 풀 수 있어서 검토할 때 기존 풀이 보면서 가능했을 듯 해서 아쉬움.

[시험 시스템]

CBT이기에 각자 알아서 지정된 좌석에서 컴퓨터로 시험에 응시하면 됨.

따라서 시험 시작과 끝도 제각각임. CFA level 1은 대학생 때, 고양 킨텍스?였나 대규모 시험장에서 봤어서, 이것보단 편리함 측면에서 괜찮은 듯 했으나, 종이 문풀이 더 수월한 것 같긴 함. CBT라 지문에 필기를 못하다보니, 어려운 문제 풀기는 매우 힘들 것 같았음.

1교시 끝나면 알아서 30분 내로 쉬다가 2교시 응시하면 됨.

나는 초콜릿 먹으면서 바깥 바람 좀 쐬고 돌아왔음.

화장실은 시험 중간에 갈 수 있음. 그런데 보안 검사를 시험실 입실 시마다 까다롭게 해서 화장실 갔다 와서 1분 정도 보안 검사 당함. 시험 자체가 엄청 촉박하지는 않기에, 중간에 리프레시할 겸 화장실 갔다오는 것도 괜찮은 듯 함.

[시험 난이도]

시험 난이도는 자세하게 설명은 못하겠으나, Mock보다는 수월한 편이 아닌가 싶음.

CFA는 시험 장사하는 영리 기관이니, 응시료를 통해 최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으로 난이도 조절할 것임.

너무 어려우면 응시자가 줄 것이고, 너무 쉬워도 자격증의 가치가 떨어져 응시자가 줄 것 같음. 따라서 평균 정도인 45%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됨.

Mock 정도로 내면 합격률이 확 낮아져서 (잠재)응시자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해 Mock보다는 쉽게 내는 것 아닌가 생각함 or 응시자들이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가장 공부를 많이 한 상태일테니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음(수능 가까워질수록 동일 난이도에 대해 고3 수험생들 커트가 올라가는 것 처럼)

성적은 60일 내에 나오니, 4월 중순 이전에는 나올 듯한데.. 제발 붙어라아아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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