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라 하면 사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고, 안다고 하더라도 드라마 '미생'에서 다뤄지듯 무역업을 하는 정도로 생각한다.
필자는 '19년 취업 준비 당시, 국내 종합상사 중 2곳에 지원하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1차 면접까지 합격한 바 있다.
(LG상사는 최종면접에서 탈락했고, 포스코인터는 이미 다른 회사에 합격한 상황이었기에 다른 지원자의 기회를 박탈하지 않기 위해 최종면접에 응시하지 않았다)
종합상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역(트레이딩)'부문이다. 제품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시켜주고, 제품의 운송 등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간에서 마진을 취하는 것이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전에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고, 언어적 장벽/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았기에, 종합상사의 역할이 부각되었으나, 오늘날 대기업의 해외 진출이 보편화되어있고, 해외영업팀이 내재화되어있기에 종합상사의 가치는 이전 대비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무역(트레이딩) 부문의 마진율은 과거 대비 큰폭으로 줄어든 상황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0년 이후 국내 종합상사들은 적극적으로 투자/신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1990년도 후반부터 트레이딩 외적으로 사업 부문을 확대해나갔던 일본 종합상사들의 선례를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종합상사들은 기업 인수 및 투자 등을 통해 자원, 편의점, 의약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으며, 국내 종합상사가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공부하는 데 있어 일본 종합상사는 좋은 귀감이 된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주로 자원, 식량, 에너지 등의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이미 전통 비즈니스 모델인 무역(트레이딩) 외의 영역에서 매출 및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포스코인터의 경우 아직 무역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익단에서는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하이다.
출처: 포스코인터내셔널
출처: DART
요컨대, 오늘날 종합상사는 '종합투자회사'로 변모해있다.
이러한 종합상사의 변화를 바탕으로 판단해볼 때, 종합상사 지원자에게 요구되는/가치있게 평가되는 역량은 무엇일까?
나는 '금융/투자'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내가 국내 종합상사에 지원했을 당시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종합상사 취업을 준비하며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외국어 잘하는 애들만 지원하네'였다.
사실 종합상사라는 회사가 있는지 잘 모르는 대학생이 태반일 것이고, 외국어 잘해야만 취업할 수 있다라는 선입견이 있기에 종합상사 지원자 중 대부분이 국제학부/경영학과인 듯하다. 지원자 중 상당수가 선배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종합상사에 대한 얘기를 들을 기회가 있던? 혹은 드라마 '미생'을 보았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나는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토종 한국인이어서, 해외에 오랫동안 살다온 지원자들만큼 외국어를 잘하지 못했다. 종합상사의 경우 제2외국어도 필수인데, 제2외국어의 경우에는 다른 지원자들보다 더더욱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Top tier 종합상사의 서류/1차면접(극악무도한!)을 통과할 수 있던 이유는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없던 '금융/투자' 스펙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ex. 경제학 복수전공, 금융자격증 취득, 금융회사 인턴 등)
(물론 외국어를 지원 미달 수준으로 못했던 건 아니다. OPIC AL, HSK 5급이었다.)
따라서 종합상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취업하고 싶은 지원자의 경우 '금융/투자' 관련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기를 추천한다.앞서 말했듯 오늘날의 종합상사는 '종합투자회사'이기에.
반대로 종합상사라는 규모가 크고 해외 투자를 위주로 하는 '대기업 투자회사'가 존재함에도, 대부분의 경영/경제학과 학생들은 뭐하는 곳인지 모른다. 주위에 취업한 사람도 없고, 관심을 가질 기회가 없어서 그럴 것이다. 금융 특히 해외 투자 관련해 관심이 있는 지원자에게 국내 종합상사는 여의도/을지로 등에 위치한 국내 금융회사와 더불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니, 관심을 기울여보면 좋을 듯 하다.(단, 외국어 공부는 열심히 해야한다!)
내가 이사한 '22년 4월에은 부동산가격이 거의 고점일 때였고, '22년 하반기부터 인플레 대응을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11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은 '22년 3월 기준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집의 전세 시세도 2억 후반~3억 초반에서 2억 중반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서울 전세 시세가 지수로 15% 이상 하락했으니, 개별 물건은 그 이상으로 빠지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전셋값이 떨어지게 되면, 갭투자한 임대인의 경우 계약 만기 시 보증금을 제때 못돌려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혹시 모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하고자 했다.
전세보증보험이란 임대차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공사가 임대인을 대신하여 임차인에게 임차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전셋집의 경우, 대출이 아예 없는 물건이고, 임대인도 평범하게 맞벌이하는 주부셨기에 리스크가 매우 낮아서, 전셋값이 크게 빠지지 않는 이상 돈을 주고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할 생각은 없었는데, 금리 인상으로 전셋값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전세보증보험의 경우 일반적으로 전세 계약 기간으로부터 절반이 지나기 전 시점(ex. 2년 계약이면 1년까지)까지 신청이 가능하기에, 가능 기한인 올해('23년) 4월이 되기 전인 3월에 미리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하고자 했다.
전세보증보험을 취급하는 기관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서울보증보험(SGI) 세군데가 있으며, 가장 접근성이 좋았던 전세보증보험 상품으로는 'HUG의 전세금 반환보증'이 있었다.
네이버와 제휴가 되어있기에, 네이버부동산으로 지역 시세 등을 파악할 때 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보증 상품별로 큰 차이가 있을까 싶어 네이버와 제휴가 되어있는 'HUG의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할까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금액이 너무 비쌌다. 거의 80만원 정도가 들어서, 마음속으로 비싸야 30-40만원 하지 않을까 했던 나에게는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다른 전세보증보험 상품을 알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한국주택금융공사(HF) 전세지킴보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 전세지킴보증의 가입 조건은 아래와 같다.
- 공사 전세자금보증을 이용 중이거나 전세지킴보증과 전세자금보증을 동시에 신청한 자
-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임대차계약을 ‘20.4.1. 이후에 체결한 자
- 보증 가입 즉시 대항력(전입 및 점유)과 우선변제권(확정일자 취득)을 갖출 것
- 임차보증금에 압류, 가압류 등 권리제한이 없을 것
- 개인 임대인은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하며, 법인 임대인은 공공임대주택사업자 및 외국법인이 아니면서 회생절차 등이 진행 중이지 않아야 함
나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증을 바탕으로 한 대출 상품인 청년맞춤전세대출을 이용 중에 있었기에, 가입 조건에 해당이 되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 전세지킴보증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금 반환보증보다 월등히 저렴한데, HUG 전세금반환보증 보증료율은 연 0.15%인 반면, HF 전세지킴보증 보증료율은 연 0.03% 수준이다. HF 전세지킴보증이 거의 1/4~1/5의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다.
금융투자업자의 임직원은 자기의 계산으로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하는 경우, 본인 명의 계좌를 사용하여야 하고 매매명세를 분기별 또는 월별*로 회사에 통지하여야 합니다.(자본시장법 제63조 제1항)
* 금융투자업자의 임직원 중 투자권유자문인력·조사분석인력 및 투자운용인력은 월별로, 그 밖의 임직원은 분기별로 회사에 통지
[금융투자상품]
1. 상장주식 : 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및 협회의 프리보드시장 거래주식. 단, 투자회사의 주권은 제외 2. 상장 증권예탁증권 3. 주권 관련 사채권 : 전환사채권, 신주인수권부사채권 및 교환사채권(주권, 전환사채권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권과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교환사채권만 해당) 4. 지분증권, 증권예탁증권 또는 이들을 기초로 하는 지수의 변동과 연계된 파생결합증권 5. 장내파생상품 :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되거나, 해외 파생상품시장(국내 파생상품시장과 유사한 시장으로서 해외에 있는 시장과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5조에서 정하는 해외 파생상품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자본시장법 제5조제2항) 6. 지분증권, 증권예탁증권 또는 이들을 기초로 하는 지수의 변동과 연계된 장외파생상품
② 법제63조제1항에 따라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하는 경우에는 법제63조제1항 각 호의 방법에 따라야 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금융투자상품이 법제9조제4항에 따른 투자일임계약에 따라 매매되는 경우에는 법제63조제1항제3호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1. 증권시장에 상장된 지분증권(제178조제1항제1호에 따른 장외거래 방법에 의하여 매매가 이루어지는 주권을 포함한다).
다만,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은 제외한다.
가. 법제9조제18항제2호에 따른 투자회사(이하 “투자회사”라 한다)의 주권과 투자유한회사ㆍ투자합자회사ㆍ투자유한책임회사ㆍ투자합자조합ㆍ투자익명조합의 지분증권
[매매 관련 회신 모음]
- ETF는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증권이므로 임직원 자기매매 규제대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본시장법 상 ETF 매매내역 신고의무 등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받기 위해 유튜브에서 동기부여 영상을 검색해보는데, 여러 채널 중에서 최근에 눈길이 가는 채널이 생겼다.
'하와이대저택'이라는 채널인데, FIRE한 40대? 정도되는 아저씨가 유명인들의 저서 등을 바탕으로 동기부여되는 이야기를 풀어준다.
'잠재의식의 무한한 가능성'이 주로 다루는 소재인데, '말도 안되는 소리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나 아저씨가 얘기하는 근거가 나름 타당하고, '의식이 행동을 바꾸고,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미래가 바뀐다는 것'은 어느정도 사실이라 믿기에 조금씩이라도 유튜브에서 들었던 말을 떠올려보고, 실천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