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돈을 벌 수 있다.
사실 모든 일이 그렇다. 모든 일이 생각만 한다고 되지는 않는다.
'100억대 자산가가 되어야지, 몇 년 후에 스포츠카를 끌고 다녀야지'하고 생각만 한다고 이뤄지는 건 없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하루하루 실천해나가야지 생각하는대로 이뤄진다.
투자의 세계도 그렇다.
'앞으로 어떠한 부분이 유망할 것 같은데, ~~의 수혜를 볼 것 같은데' 혹은 '어떠한 투자 방법이 이 시기에 적절한 것' 같은데라고 생각만 한다고 해서 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 생각이 좀더 구체화되어 실제 투자로 이어져야지 수익으로 실현될 수 있다.
올해 생각만 하고 실천을 안해서 뒤늦게 후회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는데, 그 중에서 몇 가지 사례만 끄적이려 한다.
첫번째는 온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투자이다.
2월 중순 중국에서의 코로나 뉴스가 점차 불거지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점차 생겨나기 시작할 즈음, 온라인 유통업체가 코로나와 같은 질병의 시대에 유망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이후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례적인 글로벌 하락장세가 펼쳐졌다.
스스로를 가치투자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코로나로 인해 비즈니스모델(BM)에 타격을 받지 않을 산업을 알고 있었으나 매수 버튼에 손이 나가지 않았다.
급락장은 급격한 V자를 그리며 급반등했고 1) 현명하고 용감했거나(가치투자자), 2) 경험에 기반해 직관적으로 행동했던(동학개미) 사람들은 한두달 짧은 기간 내에 막대한 수익을 거두었다.
'언택주'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전부터 질병의 시기에 온라인 유통업이 성장할 것이라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나는 행동하지 못했고, 수익으로 실현하지 못했다.
두번째는 조정장에서의 대처이다.
코로나 이후의 유동성 장세를 이끄는 대장주는 기술주였다. 지표로는 기술주들이 상장되어있는 NASDAQ Index였으며, ETF로는 대표 기술주 기업들을 담고 있는 ETF인 QQQ였다.
NASDAQ 지수가 전 고점을 돌파하면서부터 Valuation에 대한 논쟁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9월부터는 1) 기술주 고평가 2) 미국 대선 이슈 등을 이유로 대선까지의 조정장이 예상되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인버스 ETF 상품 등이 제시되었다.
한편 채권의 경우 보통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아래 TLT(미국 20년 국채 ETF) 차트에서 볼 수 있듯 이미 역사적인 고점 수준(제로금리 때문에)에 와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주가가 많이 상승해 그만큼 하락할 수 있는 폭이 커져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방어책이 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게으른 나란 놈은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고, 조정장에 계좌가 사르륵 녹아내리고 만다..
인버스 상품 등을 조정장 대응으로 담고 있었다면 하락폭이 일정부분 만회되었을텐데 ㅠㅜ
위의 두 사례와 같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않아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거나, 손해를 본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앞으로는 귀찮다는 핑계대지말고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여서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도록 해야겠다.
끝.
참고로 위에 언급한 하락장 방어용 etf 설명 유튜브 링크 남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zpDZCfBSE0
'Investment. Tech. & Economy > 투자. 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제의 SNS/어플 클럽하우스Clubhouse 주식/테마주 - Agora(API) (0) | 2021.02.05 |
---|---|
미국 주식 세금 관련 정리 및 꿀팁!! -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0) | 2021.01.03 |
20.10.04 투자 회고(1) - 유동성의 힘, 가는 게 더 간다 (0) | 2020.10.11 |
원자재 선물 상품의 위험성(Feat. KODEX WTI ETF) (0) | 2020.10.04 |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한 2019년 증시 예측 및 투자 전략 (0) | 2018.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