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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s://www.myfitnesschat.com/switching-off-from-work/

취준하면서 블로그에 취업 관련 경험들을 끄적였고, 취업한 이후에 관련 후기들을 올려서 취업 관련해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

입사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취업과 관련한 생각들을 두서없이 끄적여본다.

1. 일의성격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일의 성격이 나랑 맞는가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일의 성격은 아래와 같은 것을 말한다.

'매번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성격의 일인지, 매번 새로운 대상을 다뤄야하는 일인지'

'새로운 사람을 자주 대면하고 설득해야하는 일인지, 정해진 업무에 필요한 사람 외에는 딱히 다른 사람들을 대면할 필요가 없는 일인지'

'일의 타임라인이 매번 비슷해 워라밸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종류의 일인지, 아니면 프로젝트성 일이어서 워라밸이 들쭉날쭉한지'

나는 투자업에 종사하고 있기에 다양한 기업들, 새로운 사업모델들을 분석해야한다. 끊임없이 학습해야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되는 종류의 직군인 것이다. 이러한 일의 성격이 내 성격과 잘 맞아서 나는 직업에 만족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다보면 반복적으로 수행해야하는 일을 할 때가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여러 이해관계인들로부터 서류를 취합하는 작업이라던가. 이런 일을 할 때면 반복적이고,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군에서 종사했으면 얼마 못가 퇴사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반대로 투자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하고, 어느 정도 수준이면 족하다라는 것이 없다. 더불어 소위 '딜'이라 칭하는 프로젝트(각 부서마다 다름)를 진행할 때는 특정 기간 동안은 워라밸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매일 야근하고, 집에서 잠만 자고 다시 출근하고.. 워라밸을 추구하고 싶고, 적당히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최악의 직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해보니 '변호사가 좋대. 의사가 좋대. 회계사가 좋대. 은행원이 좋대.' 등의 말은 연봉, 사회적인 위치 등을 기준으로 하는, 그 직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평가인 것 같다.

일의 성격이 나의 성격과 맞으면 좋은 직업이고, 연봉을 많이 준다고 해도 일의 성격이 나랑 맞지 않으면 썩 좋은 직업은 아닌 것이다.

취업을 할 때, 직업을 갖고자 할 때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면 취업하고 나서 후회하는 일도 덜할 것이고, 취업하는 데 있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끄적여본다.

+ p.s 특정 회사 및 직군이 가지는 보편적인 성격은 직무와 부서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원문] blog.naver.com/hahehi456/222127276595

 

취업과 관련한 이런저런 생각 - 1. 일의 성격

취준하면서 블로그에 취업 관련 경험들을 끄적였고, 취업한 이후에 관련 후기들을 올려서 취업 관련해 블로...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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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8 어제 미국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source: finviz.com

그중에서도 특히 미래 성장주(전기차, 친환경 등)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아래의 사진은 내가 관심 있어하는 종목 중 어제 급락한 성장 ETF들을 모아본 것이다.

주로 5% 이상의 큰 급락세를 보인 ETF들은 살펴보면 친환경, 전기차, 중국, 헬스케어 등에 속해있다고 볼 수 있다.

모두 '성장주'라는 테마 안에 속해있는 ETF들이다.

어제 성장주가 크게 하락한 배경에는 밸류에이션 부담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기대'이다.

source:  https://www.cnbc.com/

위의 사진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수익률) 그래프이다.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듯,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최근 1.3%를 찍고 내려왔다.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시장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백신의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극복 및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10218/105487919/1

 

美파우치 “이스라엘 접종, 백신 효과 보여줘…놀랄만한 감염 감소”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스라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이 백신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방역…

www.donga.com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10년물 국채 금리도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의미하며, 이는 추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뜻한다.

경기가 어느 정도 정상화 되고, 인플레이션이 유발된다면 각국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비정상적으로 풀려있는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려 들 것이다.

성장주는 지금 돈을 못 벌더라도, 미래에 돈을 많이 벌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것이다.

성장주의 가치는 주로 미래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로 구성되어 있기에 금리(할인율) 상승은 성장주의 가치를 크게 훼손할 수밖에 없다.

어제 대표적인 성장 섹터의 급락은 이러한 시장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백신 접종 및 코로나 극복
-> 경기 회복 기대감/물가 상승 가능성
-> 국채 금리 상승/ 금리 인상 가능성 = 할인율 증가
-> 성장주 가치 하락

하지만, 오히려 이런 시기에 미래 유망 섹터 종목들에 대해 차근차근 모아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친환경(전기차), 중국 헬스케어 등의 섹터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분야이다.

단기적으로는 요동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를 수밖에 없는 섹터를 차곡차곡 모아간다면, 결국에는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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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2008년 금융 위기 전후의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소설의 이름은 '영머니'이다.

www.yes24.com/Product/Goods/17190049

 

영머니 YOUNG MONEY

주당 100시간 근무, 연봉 15만 달러짜리 비정규직 월스트리트에도 ‘미생’이 산다!2008년 불어닥친 금융위기는 월가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보너스가 줄고 고용안정성이 바닥을 치면서,

www.yes24.com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었는데, 월스트리트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작품 제목을 까먹어서 한참 찾았다)

그 이후로도 금융 관련 책을 수십 권(어쩌면 백권 이상?) 읽었지만, 월스트리트 현장의 모습을 담은 책은 이 책을 제외하고는 읽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2월 뉴욕주민의 '디 앤서'라는 작품이 출간되어서, 부푼 기대를 안고 사서 읽어 보았다.

기대만큼이나 책은 흥미로웠다. 책을 받은 당일 저녁에 다 읽었을 정도이다.

www.yes24.com/Product/Goods/97164069

 

디 앤서

13만 구독자 미국주식 유튜버이자 월스트리트 상위 1% 헤지펀드 트레이더베스트셀러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의 작가 뉴욕주민의 투자 기록 『디 앤서』는 깨어 있는 모든 순간을

www.yes24.com

 

저자인 뉴욕주민은 헤지펀드 트레이더인데, 작년 초 유튜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만 알다가 조금씩 유명세를 타더니 저자의 첫 작품인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가 히트를 치면서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대부분 알만한 유명인사가 됐다.

www.yes24.com/Product/Goods/95997976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시티, JP모건 출신 미국 주식 유튜버 ‘뉴욕주민’의 첫 책IT주, 소비유통주, 리츠주, 배당주 등 가장 핫한 주식들의 깊이 있는 분석 대공개현직 월가 트레이더에게 미국 안 가고도 배우는 미국

www.yes24.com

 이전 작품이 미국 주식 투자할 때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을 정리해놓은 책이라면,

이번 작품은 저자가 10년 동안 월스트리트에서 겪은 경험과 깨달은 점을 기록해 놓은 자서전 같은 책​이다.

'디 앤서'에는 평소에 궁금했지만 어디서도 접할 일이 없는 월스트리트에서의 삶이 생생하게 적혀있었다.

저자가 기억력이 좋아서 그런지 과거에 있었던 세세한 상황까지 잘 묘사해놓았다.

저자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 때부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투자은행에서, 헤지펀드에서. 그녀가 있는 어느 곳에서든 말이다.

그런 저자의 치열함이 책 속에 녹아있기에 책을 읽으면서 나태한 과거를 돌아보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책에 적혀있길 '성공은 머리, 배경, 사람(성향), 운, 노력의 함수'인데,

저자가 기댈 곳은 '노력'밖에 없다고 했다.

(물론 상위 0.1%의 커리어를 밟아온 사람이기에 머리가 무척 좋은 편이겠으나, 그녀가 상대했던 모든 사람들은 머리가 좋았을 것이기에 상대적으로 특출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 '노력'이라는 변수를 매번 극한으로 끌어올리고자 했다고 한다.

유일하게 저자가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였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내가 그랬던 적은 언제였지? 고등학생 때? 취준할 떄? 정말 그런 적이 있기는 했나?'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니 막상 후회 없이 모든걸 바쳐본 경험이 별로 없던 것 같아 아쉬움을 느꼈다.

저자가 살아온 매 순간이 피나는 노력으로 점철되어있기에 책을 읽는 내내 자극을 받게 된다.

한편 투자업계 이야기를 다룬 책이기에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태도, 원칙 등이 잘 기록되어있다.

투자업에 종사하고 있는 나에게는 참고할 부분이 많다.

끝으로, 자신의 삶에 충실히 살아온 저자의 삶에 경의를 표하며, 귀감이 될 발자취를 남겨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해 좋은 컨텐츠를 많이 제공해줬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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