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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뱅크 셀(SELL) 리포트가 나왔다.

극성/무지성 개미가 많은 한국 금융시장에서 셀 리포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셀 리포트를 발간하는 즉시 애널리스트는 수 많은 개미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신상이 공개되고, 심하면 살해 협박까지 받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 금융시장에서 셀 리포트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BUY가 기본 의견으로 발간되는 리포트의 8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비중이 보통 10%도 채 안되는 중립(Neutral) 의견을 매도라고 이해하는 편이 맞다.

그런 한국 금융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SELL 리포트가 나왔다.

작년에 카카오뱅크가 말도 안되는 기업가치(엄밀히 말하면 시가총액)로 상장했을 때, BNK증권에서 카카오뱅크 셀 리포트가 나왔고, 수많은 개미들의 반발로 하루만에 리포트가 내려졌다.

'20년, '21년 IPO 시장은 역사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무지성 호황 장이었기에, 카뱅은 상장 첫날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총 33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셀 리포트를 냈던 애널리스트는 아래와 같은 온라인 기사를 비롯 여러 매체에서 비웃음 당하기도 했다.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42264

 

카뱅 잔칫집에 재뿌린 BNK證…애널리스트의 용기인가? -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황대영 기자] BNK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일에 재를 뿌렸다. 앞선 기관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에도 불구하고 혹평에 가까운 매도보고서를 내며 목

www.econovill.com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적인 양적 긴축 및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역사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 버블 시기는 막을 내렸고,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펀더멘탈과 괴리가 심한 주식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 (출처: 네이버증권)

한때 90,000원을 넘겨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를 넘기고 국내 은행 대장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속절 없이 추락해 '22년 7월 30,000원 선을 깨고 내려갔다.

고점 대비 1/3 토막이니 많이 빠진 것이 아닌가 싶으나, 카뱅의 펀더멘탈을 고려했을 떄,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카뱅은 스스로를 단순한 은행과는 다른 차원의 금융 플랫폼으로 홍보하고는 있지만, 예대마진을 가장 주요한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엄연한 '은행'이기 때문이다.

은행이기에 규제 산업에 속하고, 특히 인터넷 은행의 설립 취지를 고려했을 때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규모를 늘려가야 한다. 때문에 그간 이뤄졌던 급격한 성장은 어느 정도 둔화될 것이다.

매년 3~4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비교했을 때, 카뱅의 주가는 아직 비싼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현재의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카뱅은 기존 금융 회사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수익을 내야할텐데, 예대마진이라는 주요 사업모델 안에서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출처: 네이버증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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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에 개봉한 작품이다.

감독은 잘 모르지만,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캐스팅에 개봉하면 꼭 봐야지 하는 영화였다.

아이유도 참여했는데, 아이유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연기력은 잘 몰랐다. 다만 '나의 아저씨'에 대한 호평을 너무 많이 들었어서 잘하겠거니 했었다.

오랜만에 영화 감상을 남긴다. 이전 감상 후기가 19년에 올렸으니 3년만이다.

  • 작품성 - 4/5. 가족. 행복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여서 나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고, 의아한 부분도 있었으나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에 어색함은 없었다. 그렇다할 반전이 나올만한 서사는 아니어서 그러려니한다.
  • 연출 - 3/5. 심미성보다는 스토리 위주 영화이긴 해서 그러려니 하지만 눈에 띌만한 영상미는 없었던 것 같다. 찰떡같은 송강호 연기 정도 기억에 남는다.
  • 연기력 - 4/5. 다 워낙 잘하는 배우들이라 영화 보는 중 연기력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다만, 아이유가 가수로서 워낙 유명하고, tv에서 배우 외적인 모습(효리네 민박, 유퀴즈 등)으로도 많이 비춰져서 아이유 캐릭터에 대한 인식이 있는 상태였어서 영화 속 까칠한 성매매 여성 배역 자체가 안어울린다고 느꼈다.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형사 배두나에게 '비밀의숲'이 오버랩되었다.)

총평을 하자면, 볼만하다였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 '똥파리'만큼은 아니긴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다.

관객이 많이 몰릴 것 같지는 않다. 재미가 있거나 하진 않은 잔잔한 영화여서.

영화를 보며 가족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영화에서 소영(아이유)이 아기를 입양시키기 전날 다른 주인공들에게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사람이 가진 특성을 배제하고 존재 자체에 감사를 표하는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참회를, 누군가에게는 삶의 의지를 북돋아줄 수 있는 말일 것 같다.

나는 누구에게 이런 비슷한 말을 한적이 있는지. 들어본 적은 있는지(어렸을 적이야 부모님께서 해주셨겠지만).

입밖으로 내기 멋쩍은 말이지만, 참 좋은 말이다. 비슷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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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2일에 cfa level 2 시험 봄.

(적고 보니 22222day에 level 2를 봤네 ㅋㅋ)

시험 장소는 SITC 서울국제공인시험센터였듬.

http://sitckorea.com/about/

 

SITC 서울국제공인시험센터

잠실에 위치한 서울국제공인시험센터 CFA,토플,GRE,모의토플,토익스피킹,특별시험.

sitckorea.com

[시험장 환경]

시설은 TOEFL 시험 보는 곳이라 비슷한데, 좀 아쉬웠던게 제공되는 필기구가 종이-연필 조합이 A4 크기 판대기-보드마카 조합이었음. 판대기는 2장씩 제공해주고, 추가로 필요하면 이전 것 가져가는 형식임.

마카라서 글씨가 크게 써지는데, 2장씩 제공되니 한번 다 풀고 검토할 때는 이전 필기 기재된 판대기는 반납한 상태여서, 새로 풀거나 그냥 넘어가야했음.

연필-종이 조합이었으면, 한 면에 많은 문제 풀 수 있어서 검토할 때 기존 풀이 보면서 가능했을 듯 해서 아쉬움.

[시험 시스템]

CBT이기에 각자 알아서 지정된 좌석에서 컴퓨터로 시험에 응시하면 됨.

따라서 시험 시작과 끝도 제각각임. CFA level 1은 대학생 때, 고양 킨텍스?였나 대규모 시험장에서 봤어서, 이것보단 편리함 측면에서 괜찮은 듯 했으나, 종이 문풀이 더 수월한 것 같긴 함. CBT라 지문에 필기를 못하다보니, 어려운 문제 풀기는 매우 힘들 것 같았음.

1교시 끝나면 알아서 30분 내로 쉬다가 2교시 응시하면 됨.

나는 초콜릿 먹으면서 바깥 바람 좀 쐬고 돌아왔음.

화장실은 시험 중간에 갈 수 있음. 그런데 보안 검사를 시험실 입실 시마다 까다롭게 해서 화장실 갔다 와서 1분 정도 보안 검사 당함. 시험 자체가 엄청 촉박하지는 않기에, 중간에 리프레시할 겸 화장실 갔다오는 것도 괜찮은 듯 함.

[시험 난이도]

시험 난이도는 자세하게 설명은 못하겠으나, Mock보다는 수월한 편이 아닌가 싶음.

CFA는 시험 장사하는 영리 기관이니, 응시료를 통해 최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으로 난이도 조절할 것임.

너무 어려우면 응시자가 줄 것이고, 너무 쉬워도 자격증의 가치가 떨어져 응시자가 줄 것 같음. 따라서 평균 정도인 45%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됨.

Mock 정도로 내면 합격률이 확 낮아져서 (잠재)응시자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해 Mock보다는 쉽게 내는 것 아닌가 생각함 or 응시자들이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가장 공부를 많이 한 상태일테니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음(수능 가까워질수록 동일 난이도에 대해 고3 수험생들 커트가 올라가는 것 처럼)

성적은 60일 내에 나오니, 4월 중순 이전에는 나올 듯한데.. 제발 붙어라아아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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