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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세계 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세계 그룹의 '이마트' 법인이 약 3.4조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7010741122096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 쥐었다···콜옵션도 달아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지분 80.01%를 3조4404억3000만원에 인수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지난달 30일 G마켓·옥션 운영사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01%를

www.fnnews.com

이로써 신세계 그룹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베이코리아+SSG.COM)은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출처: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너무 비싸게 샀다, 승자의 독배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등 부정적인 코멘트와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이 온라인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와 같은 긍정적인 코멘트가 혼재한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SSG.COM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 및 기타 온라인 사업을 확장을 할 것이다. 향후 온라인 확장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가에 따라 이번 인수에 대한 평이 갈릴 것이다.

이번 딜에서 재밌는 점은 바로 '신세계' 법인은 이번 인수에 돈은 하나 안들이면서 과실은 챙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면 마치 신세계 법인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것 같이 제목이 뽑혀있다.

신세계(그룹)을 지칭하고자 한 걸 수도 있는데, 이처럼 독자로 하여금 헷갈리게 기재된 기사들이 많다.

http://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2021/07/01/0023

 

신세계, '유통 맹주'·'승자의 저주' 어디로 갈까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됐다. 이제 신세계는 약점으로 꼽혔던 온라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이커머스 시장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로서는 기회를 잡은

news.bizwatch.co.kr

하지만, 아래와 같이 Dart에 공시된대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주체는 신세계 법인이 아닌 이마트 법인이다.

이번 인수의 과실은 SSG.COM의 향후 매출 및 이익에 반영이 될 터인데, SSG.COM의 지분은 또 신세계 법인과 이마트 법인이 나눠가지고 있다. 물론 이마트가 지분이 많긴 하다.

요컨대, 신세계 법인은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에서 돈 한푼 안들이면서, 그 과실은 챙겨먹을 수 있다.

향후 시너지가 기대되긴 하는데 값어치만큼은 못할 게 우려된다면, '이마트'보다 '신세계' 주식을 사는 것이 낫겠다.

신세계는 백화점 및 시내 면세점 매출은 회복한 상태이고, 코로나 회복으로 공항 면세점까지 부활해준다면 추가적인 이익 상승이 기대된다. 여기다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SSG.COM이 크게 성장해준다면 더욱 좋은 상황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기사는 못 믿을 부분이 많으니 Dart에 들어가서 직접 거래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투자 판단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 상기 글에는 제한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주관적인 판단이 담겨 있으므로, 오류가 있거나 간과한 부분이 있으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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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에 채권 투자와 관련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저금리 시대(=채권 가격 역사적 고점)에서 채권 투자가 유효한 것인가 하는 의견이었다.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119019841

 

저금리 시대, 채권에 투자해야 하는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문구는 투자에 있어서 ...

blog.naver.com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 당시 몇몇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저금리 시대에도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채권이 주식과의 음의 상관관계가 많이 떨어져 헷지 수단으로써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개인적으로는 VIX지수를 추종하는 VIXY와 같이 주식 시장과 아직 음의 상관관계가 살아있는 자산에 투자했다.

 

결과적으로는 백신의 등장으로 인해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국채금리 상승으로까지 이어졌다.

자연히 채권 가격은 급락했다.

 

주식과 채권 모두 가격이 높아진 상태에서 금리 상승이라는 같은 요인에 가격이 하락하게 되니, 헷징되기는 커녕 오히려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게 되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만 높이는 꼴이 되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한 전문가는 '박종훈' 기자이다.

www.yes24.com/Product/Goods/93969126

 

부의 골든타임

국내 종합 1위 『2020 부의 지각변동』 KBS 박종훈 기자의 신작 존리 대표, 삼프로TV 김동환 소장 강력 추천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팬데믹 이후 실물 충격! ‘부채 사이클

www.yes24.com

'부의 골든타임'에서 저자는 자산으로 헷징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나서, 당분간은 투자 시점을 조절함으로써만 헷징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저 과거 데이터만 바탕으로 채권과 주식 골고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장하는 엉터리들과는 달리 올바른 주장을 한 것이다.

 

코로나 극복을 통한 경기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금(2021년 초), 아직 기준금리 및 국채금리가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위치해있다(=채권 가격은 역사적 고점 수준). 때문에 주식과 국채 간 음의 상관관계는 미미한 상태로 유지될 것이며, 오히려 양의 상관관계를 보일 것이다.

 

한편 원자재 역시 역사적인 고점 수준이다. 현금 외 모든 자산은 코로나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돈 풀기)으로 인해 높은 가격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백신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기가 정상화되면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축소하려 들 것이다. 이는 현금의 다른 자산 대비 상대적인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기에, 현금(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모든 자산(주식, 채권, 원자재)은 같은 방향(하락)으로 충격을 받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주식, 채권, 원자재, 현금을 골고루 섞어 어느 상황에서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도 자산간 헷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채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좌지우지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가연동채(TIPS) ETF 차트

인플레 시기 대응 자산이라 여겨지는 TIPS(물가연동채)도 인플레 대응 자산으로서 상승하는 효과보다 채권이기에 국채금리 뜨면 빠지는 효과가 훨씬 크다.

 

물론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로 인한 쇼크가 지나간 이후에 오를만한 이유가 있는 자산(경기회복주, 원자재 등)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요컨대, 중앙은행의 막대한 돈풀기로 모든 자산 가격이 높아져 있는 지금 시점에 채권 투자는 주식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유효하지 않다. 모든 자산이 비슷한 상황이기에 지금 시기에 '올웨더 포트폴리오'도 적절한 투자 방식은 아니다.

 

+ 참고로 채권(국채)이란 자산은 기본 거래 단위가 '억'이어서 개인들은 ETF를 통해서밖에 구매할 방법이 없다. 매일 가격이 요동치는 채권 ETF를 구매하는 것은, 기관들이 만기까지 보유할 목적으로 채권을 구매하는 것이랑은 다르다. 개별 채권을 가지면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나, 채권 ETF는 원금을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들의 채권 ETF 투자는 때로는 주식보다 높은 위험을 지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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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s://www.myfitnesschat.com/switching-off-from-work/

취준하면서 블로그에 취업 관련 경험들을 끄적였고, 취업한 이후에 관련 후기들을 올려서 취업 관련해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

입사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취업과 관련한 생각들을 두서없이 끄적여본다.

1. 일의성격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일의 성격이 나랑 맞는가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일의 성격은 아래와 같은 것을 말한다.

'매번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성격의 일인지, 매번 새로운 대상을 다뤄야하는 일인지'

'새로운 사람을 자주 대면하고 설득해야하는 일인지, 정해진 업무에 필요한 사람 외에는 딱히 다른 사람들을 대면할 필요가 없는 일인지'

'일의 타임라인이 매번 비슷해 워라밸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종류의 일인지, 아니면 프로젝트성 일이어서 워라밸이 들쭉날쭉한지'

나는 투자업에 종사하고 있기에 다양한 기업들, 새로운 사업모델들을 분석해야한다. 끊임없이 학습해야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되는 종류의 직군인 것이다. 이러한 일의 성격이 내 성격과 잘 맞아서 나는 직업에 만족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다보면 반복적으로 수행해야하는 일을 할 때가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여러 이해관계인들로부터 서류를 취합하는 작업이라던가. 이런 일을 할 때면 반복적이고,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군에서 종사했으면 얼마 못가 퇴사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반대로 투자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하고, 어느 정도 수준이면 족하다라는 것이 없다. 더불어 소위 '딜'이라 칭하는 프로젝트(각 부서마다 다름)를 진행할 때는 특정 기간 동안은 워라밸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매일 야근하고, 집에서 잠만 자고 다시 출근하고.. 워라밸을 추구하고 싶고, 적당히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최악의 직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해보니 '변호사가 좋대. 의사가 좋대. 회계사가 좋대. 은행원이 좋대.' 등의 말은 연봉, 사회적인 위치 등을 기준으로 하는, 그 직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평가인 것 같다.

일의 성격이 나의 성격과 맞으면 좋은 직업이고, 연봉을 많이 준다고 해도 일의 성격이 나랑 맞지 않으면 썩 좋은 직업은 아닌 것이다.

취업을 할 때, 직업을 갖고자 할 때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면 취업하고 나서 후회하는 일도 덜할 것이고, 취업하는 데 있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끄적여본다.

+ p.s 특정 회사 및 직군이 가지는 보편적인 성격은 직무와 부서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원문] blog.naver.com/hahehi456/222127276595

 

취업과 관련한 이런저런 생각 - 1. 일의 성격

취준하면서 블로그에 취업 관련 경험들을 끄적였고, 취업한 이후에 관련 후기들을 올려서 취업 관련해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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