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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커넥트가 약 2조원에 해외 기업에 매각되었다.

'배달의민족의 딜리버리히어로 매각'의 뒤를 잇는 국산 플랫폼의 초대형 매각 건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실시간 영상 SNS인 '아자르(Azar)'와 실시간 방송 플랫폼인 '하쿠나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전에 하이퍼커넥트 관련 글을 작성한 바 있으니, 기업 이해를 위해서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138795652

 

[하이퍼커넥트] 영상채팅 앱 아자르Azar - 기업 분석 및 생각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10/1040802/[기사 발췌]창업자는 안상일 대표다. 전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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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는 국제적으로 5억명이 다운받았다고 하며, 아자르를 제작한 하이퍼커넥트 역시 기업가치가 1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베스트 시나리오는 플랫폼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미국이나 중국의 대형 IT기업에게 인수되는 것.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에, 트위치는 아마존에, 링크드인은 MS에 인수된 바 있고, 글로벌 IT 회사의 경우 기업을 인수함에 있어 시장에서 평가한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돈주고 인수하는 경우도 많아서 수조원대 빅딜이 될 수도.. 물론 국뽕에 찬 뇌피셜이지만..

과거 블로그 글

이전 글에서 위와 같이 하이퍼커넥트가 글로벌 IT기업으로 인수될 것을 예상했었는데, 몇 달 후 현실이 되었다.

세계적인 데이팅 앱 Tinder를 소유하고 있는 Match Group이 USD 1.73B(약 2조원)에 하이퍼커넥트를 인수했다. Deal 클로징은 2021년 2분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https://techcrunch.com/2021/02/09/match-hyperconnect-acquisition/

 

Dating juggernaut Match buys Seoul-based Hyperconnect for $1.73B, its biggest acquisition ever – TechCrunch

In a large win for the Korean startup ecosystem, dating powerhouse Match Group announced this afternoon that it would buy social networking company Hyperconnect for a combined cash and stock deal valued at $1.73 billion. Hyperconnect, which is projected to

social.techcrunch.com

아자르Azar는 월간 이용자 수(MAU)가 수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하쿠나라이브 역시 MAU가 작년에 백만명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정도로 높은 이용자 수를 기록하는 SNS 플랫폼은 많지 않다. 더불어 하이퍼커넥트는 매출액 확대 국면을 넘어 이미 수백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회사이다.

이러한 준수한 경영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하이퍼커넥트는 SNS 플랫폼에 관심있는 회사라면 어디든 관심 있어할 만한 기업인 것이다.

하이퍼커넥트를 인수한 Match Group은 기존 포트폴리오 회사인 Tinder와 같은 소셜 데이팅 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이퍼커넥트를 인수한 Match Group의 포트폴리오 - 소셜 데이팅 앱 위주이다

이번 하이퍼커넥트의 대형 매각 건은 참 뿌듯하다. 국산 스타트업도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하이퍼커넥트의 성공은 국산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길에 힌트를 주고 있다.

그중 하나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라'인데, 아자르의 이용자 구성을 살펴보면, 99%가 국내가 아닌 해외 이용자로 구성되어있다.

인구 5천만명에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사람의 수는 그보다 훨씬 작은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것보다, 가능하다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이퍼커넥트는 사업 초기부터 타켓을 글로벌로 설정하고 서비스를 개발했기에, 지금과 같이 빠르게 이용자 수와 매출액을 늘리며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하이퍼커넥트처럼 성공적으로 유니콘으로 성장해, 높은 기업가치로 인수되는 국내 스타트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 참고)

축구 유튜버 김진짜님 피셜인데, 영상 SNS 앱 이름이 '아자르Azar'인 이유가 하이퍼커넥트 대표가 유명 축구선수 '에덴 아자르' 팬이어서 그렇다고 한다 ㅋㅋ

이전에 작성한 배민 매각 관련 글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194691721 

 

[배민 인수 정리] 골치 아파진 딜리버리히어로 - 배민 사고, 요기요 판다

글로벌 음식 배달 업체들을 자회사로 소유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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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blog.naver.com/hahehi456/222241231886

 

[하이퍼커넥트] 영상 SNS 아자르(Azar) 운영사 하이퍼커넥트 매각/인수 정리

하이퍼커넥트가 약 2조원에 해외 기업에 매각되었다.'배달의민족의 딜리버리히어로 매각'의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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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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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ahehi456/222230831490 

 

화제의 SNS/어플 '클럽하우스(Clubhouse)'를 파헤쳐보자! - 이용 방법과 후기, 그리고 생각

화제의 SNS 클럽하우스(Clubhouse) 이용 방법 및 후기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SNS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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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와 관련해 첫글을 쓴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전에 글을 쓰면서도 생각보다 몹시 빠르게 유명해질 것이라 했는데 역시나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스타트업 경영진 및 VC 심사역들 위주로 구성되어있던 클럽하우스 이용자 풀이 트렌디한 20-40대로 확산되었다.

유명세를 바탕으로 클럽하우스는 현재 한국 앱스토어 인기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앱스토어 인기차트 1위 '클럽하우스'

현재 클럽하우스는 아이폰 iOS 이용 가능하기에 순수히 클럽하우스 이용을 위해 중고 아이폰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https://news.imaeil.com/Economy/2021020911471434102

 

'클럽하우스'로 하시죠?…클럽하우스 인기에 중고 아이폰 구매' 열풍'

클럽하우스 캡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다음은 어떤 SNS가 손안의 세상을 지배할까 하던 사람들의 물음에 답이될만한 오디오 SNS가 …

news.imaeil.com

이처럼 클럽하우스는 한국을 핫하게 달구고 있는 인싸SNS이다. 하지만 클럽하우스는 지인을 통해서만 초대가 가능하다는 폐쇄적이고 은밀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지인 중 클럽하우스 이용자가 없는 사람의 경우 당근마켓 등의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거래한다고 한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21/02/127277/

 

머스크 때문에 난리난 `클럽하우스`, 당근마켓에 등장…뭐길래?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 인사들이 연이어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 초대장이 당근마켓·중고나라 등에 등장

www.mk.co.kr

하지만 현재 당근마켓에서는 클럽하우스 초대장 거래를 제한하고 있는데, 초대장의 금전적 거래가 법에 위반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클럽하우스 초대권은 이제 당근마켓에서는 찾기 어렵다

한편 클럽하우스는 어제를 기점으로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되었다.

이는 클럽하우스가 중국 정부의 검열에서 벗어난 SNS라는 점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클럽하우스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됨에 따라, 젊은 층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게 되었는데,'실시간으로 다수와 음성으로 소통'하는 클럽하우스의 특성이 중국 체제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 형성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https://techcrunch.com/2021/02/08/clubhouse-is-now-blocked-in-china-after-a-brief-uncensored-period/

 

Clubhouse is now blocked in China after a brief uncensored period – TechCrunch

Thousands of Chinese users suddenly found themselves unable to access Clubhouse on early Monday evening as the country prepared to start the week-long Lunar New Year holiday. Inside WeChat groups, Clubhouse users rushed to report the situation and help eac

social.techcrunch.com

앞선 글에서 클럽하우스가 바로 Next Tiktok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었다.

그 전망들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성장세, 클럽하우스의 비즈니스 모델, 클럽하우스 안에서 나눠지는 다양한 대화들 모두 참 흥미롭다.

[원문]​blog.naver.com/hahehi456

 

밤장의 지식창고 : 네이버 블로그

투자, 경제, 여행, 문학 등과 관련한 정보와 생각을 공유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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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EXE VIA GETTY IMAGES

VC/PE의 BM(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구조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는 기본적으로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하지만 단순히 내 돈으로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돈을 끌어다가 (사모)펀드를 구성해 투자한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면 펀드에 출자한 투자자들에게 출자 비율대로 원금과 수익을 분배하고 펀드는 청산한다.

VC와 PE는 펀드 운용사로서 투자 대상 발굴, 투자자 모집, 투자 진행, 사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참고로 이러한 펀드 운용사의 역할을 GP(General Partner, 업무집행사원 또는 업무집행조합원)라고 하며 펀드에 출자하는 출자자를 LP라고 한다.

이와 같이 펀드 운용사 업무를 수행하며 VC/PE는 크게 세 가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 관리보수(운용보수)

- 위에서 설명했듯이 GP는 투자 대상 발굴(딜 소싱)로부터 투자 집행, 사후 관리, 투자금 회수(엑싯)까지 펀드 업무의 전반을 담당한다. 그에 대한 댓가로 GP는 펀드 사이즈(약정 총액)의 약 2% 정도를 관리보수로 수취한다.

2. Capital Gain(자본 이득, 시세 차익)

- GP도 펀드에 일정 부분 출자하기에 펀드 수익을 지분율만큼 분배받을 수 있다. 보통 지분증권(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펀드 수익의 주된 구성이 지분증권 매입 가격과 매도 가격의 시세 차익이기에 capital gain으로 표시했다. '자본 이득'보다 '캐피털 게인'이 더 통용되기에 capital gain으로 표현했다.

3. 성과보수

- 펀드의 목표 수익률(IRR, 보통 7-8%)를 넘는 수익금에 대하여 GP는 통상적으로 20% 정도를 성과보수로 가져간다.

예컨데, 펀드의 목표 수익률이 8%이고 펀드 규모가 100억원, 1년 동안의 펀드 수익금이 200억원이라고 한다면, 108억원(100억 원금 +8% 수익금)을 제외한 나머지 92억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GP에게 20%를 분배하고(92억원*20%) 나머지 금액(92억원*80%)에 대해 출자 비율대로 분배한다.

수익 구조가 위와 같다보니 펀드 운용사의 경우에는 투자에 성공할 경우 투자금 대비 엄청난 수익을 벌 수 있다.

1)운용보수로 수익 기반을 만든 뒤, 2)자본 이득에 3)성과 보수까지 다 받아가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투자금 대비 몇배를 더 벌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잘나가는 운용사의 경우는 몇 년만에 회사 규모를 크게 키우는 경우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펀드 비즈니스는 쉽지 않고, 남의 돈을 끌어다 쓰는 일이기 때문에 투자에 실패하게 될 시 타격이 크다. 회사에서 욕먹고, 투자자들한테 욕먹고. 선관의무(성실한 관리인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판단된다면 소송에 걸릴 수도 있다. 더불어 크게 실패하게 될 경우 앞으로 펀드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내돈 까먹은 운용사에게 다시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PE/VC의 펀드 비즈니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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