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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증권신고서 제출한 뒤에 큰 이슈가 없으면, 상장이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컬리가 어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인가이다.

여러 매체에서 언급하듯 최근 적자 기업의 쏘카가 무리한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상장 시도하다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마침 오늘이 상장일이기도 했는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심도 안좋은 상황이라 상장일부터 당초 계획보다도 훨씬 낮춘 공모가마저 깨졌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천억원을 하회한다.

컬리는 쏘카와 같이 아직 이익미실현 기업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지속적으로 매출액을 크게 성장시켜왔으나, 적자폭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21년도 기준 매출액 1조 5,614억원이며, 영업손실은 2,177억원에 달한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이익미실현 기업에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 중요한 peer group의 기업가치 역시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이다. 국내 유통 플랫폼 대장주 중 하나이며, 막대한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해가고 있는 "쿠팡"은 상장 당시 주가에 비해 반토막도 더 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컬리가 무리한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한다면, 공모 흥행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한편, 컬리는 아직 큰 적자를 지속 중이며, 흑자 전환에 대한 가시적인 로드맵이 경영진과 기존 주주를 제외한 외부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기에 상장 시도 자체를 비판하는 기사도 여럿 눈에 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080802101563066001

 

기관투자자 탈출용?… 컬리, 적자에 상장 강행

새벽배송 이커머스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서두..

www.dt.co.kr

 

비판적인 기사의 주된 요지는 기관들의 엑싯(투자금 회수)을 위해 일반투자자(개미)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요새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현명해지긴 해서, 여러 정보 등을 취합해 잘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하다.

'20년, '21년만 해도 개인이든 기관이든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식으로 Peer group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대상 기업의 기업가치를 산정하곤 했는데, 시장이 짧은 시간 동안 정말 180도 바뀜을 느낀다.

인생은 타이밍임을 새삼 깨닫기도..

컬리가 시장의 우려와 비난을 불식시키는 "마술 같은" 성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끝.

 

[원문]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855459157

 

컬리(마켓컬리) 상장 예심 통과/컬리 상장 관련 기사 및 재무

오늘(22년 8월 22일) 신선식품 유통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심사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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