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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에 개봉한 작품이다.

감독은 잘 모르지만,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캐스팅에 개봉하면 꼭 봐야지 하는 영화였다.

아이유도 참여했는데, 아이유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연기력은 잘 몰랐다. 다만 '나의 아저씨'에 대한 호평을 너무 많이 들었어서 잘하겠거니 했었다.

오랜만에 영화 감상을 남긴다. 이전 감상 후기가 19년에 올렸으니 3년만이다.

  • 작품성 - 4/5. 가족. 행복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여서 나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고, 의아한 부분도 있었으나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에 어색함은 없었다. 그렇다할 반전이 나올만한 서사는 아니어서 그러려니한다.
  • 연출 - 3/5. 심미성보다는 스토리 위주 영화이긴 해서 그러려니 하지만 눈에 띌만한 영상미는 없었던 것 같다. 찰떡같은 송강호 연기 정도 기억에 남는다.
  • 연기력 - 4/5. 다 워낙 잘하는 배우들이라 영화 보는 중 연기력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다만, 아이유가 가수로서 워낙 유명하고, tv에서 배우 외적인 모습(효리네 민박, 유퀴즈 등)으로도 많이 비춰져서 아이유 캐릭터에 대한 인식이 있는 상태였어서 영화 속 까칠한 성매매 여성 배역 자체가 안어울린다고 느꼈다.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형사 배두나에게 '비밀의숲'이 오버랩되었다.)

총평을 하자면, 볼만하다였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 '똥파리'만큼은 아니긴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다.

관객이 많이 몰릴 것 같지는 않다. 재미가 있거나 하진 않은 잔잔한 영화여서.

영화를 보며 가족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영화에서 소영(아이유)이 아기를 입양시키기 전날 다른 주인공들에게 "태어나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사람이 가진 특성을 배제하고 존재 자체에 감사를 표하는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참회를, 누군가에게는 삶의 의지를 북돋아줄 수 있는 말일 것 같다.

나는 누구에게 이런 비슷한 말을 한적이 있는지. 들어본 적은 있는지(어렸을 적이야 부모님께서 해주셨겠지만).

입밖으로 내기 멋쩍은 말이지만, 참 좋은 말이다. 비슷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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