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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2008년 금융 위기 전후의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소설의 이름은 '영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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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머니 YOUNG MONEY

주당 100시간 근무, 연봉 15만 달러짜리 비정규직 월스트리트에도 ‘미생’이 산다!2008년 불어닥친 금융위기는 월가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보너스가 줄고 고용안정성이 바닥을 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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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었는데, 월스트리트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작품 제목을 까먹어서 한참 찾았다)

그 이후로도 금융 관련 책을 수십 권(어쩌면 백권 이상?) 읽었지만, 월스트리트 현장의 모습을 담은 책은 이 책을 제외하고는 읽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2월 뉴욕주민의 '디 앤서'라는 작품이 출간되어서, 부푼 기대를 안고 사서 읽어 보았다.

기대만큼이나 책은 흥미로웠다. 책을 받은 당일 저녁에 다 읽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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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앤서

13만 구독자 미국주식 유튜버이자 월스트리트 상위 1% 헤지펀드 트레이더베스트셀러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의 작가 뉴욕주민의 투자 기록 『디 앤서』는 깨어 있는 모든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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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뉴욕주민은 헤지펀드 트레이더인데, 작년 초 유튜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만 알다가 조금씩 유명세를 타더니 저자의 첫 작품인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가 히트를 치면서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대부분 알만한 유명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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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시티, JP모건 출신 미국 주식 유튜버 ‘뉴욕주민’의 첫 책IT주, 소비유통주, 리츠주, 배당주 등 가장 핫한 주식들의 깊이 있는 분석 대공개현직 월가 트레이더에게 미국 안 가고도 배우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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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작품이 미국 주식 투자할 때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을 정리해놓은 책이라면,

이번 작품은 저자가 10년 동안 월스트리트에서 겪은 경험과 깨달은 점을 기록해 놓은 자서전 같은 책​이다.

'디 앤서'에는 평소에 궁금했지만 어디서도 접할 일이 없는 월스트리트에서의 삶이 생생하게 적혀있었다.

저자가 기억력이 좋아서 그런지 과거에 있었던 세세한 상황까지 잘 묘사해놓았다.

저자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 때부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투자은행에서, 헤지펀드에서. 그녀가 있는 어느 곳에서든 말이다.

그런 저자의 치열함이 책 속에 녹아있기에 책을 읽으면서 나태한 과거를 돌아보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책에 적혀있길 '성공은 머리, 배경, 사람(성향), 운, 노력의 함수'인데,

저자가 기댈 곳은 '노력'밖에 없다고 했다.

(물론 상위 0.1%의 커리어를 밟아온 사람이기에 머리가 무척 좋은 편이겠으나, 그녀가 상대했던 모든 사람들은 머리가 좋았을 것이기에 상대적으로 특출나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그 '노력'이라는 변수를 매번 극한으로 끌어올리고자 했다고 한다.

유일하게 저자가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였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내가 그랬던 적은 언제였지? 고등학생 때? 취준할 떄? 정말 그런 적이 있기는 했나?'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니 막상 후회 없이 모든걸 바쳐본 경험이 별로 없던 것 같아 아쉬움을 느꼈다.

저자가 살아온 매 순간이 피나는 노력으로 점철되어있기에 책을 읽는 내내 자극을 받게 된다.

한편 투자업계 이야기를 다룬 책이기에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태도, 원칙 등이 잘 기록되어있다.

투자업에 종사하고 있는 나에게는 참고할 부분이 많다.

끝으로, 자신의 삶에 충실히 살아온 저자의 삶에 경의를 표하며, 귀감이 될 발자취를 남겨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해 좋은 컨텐츠를 많이 제공해줬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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