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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월 7월 국가별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율

@CharlieBilello 트위터

2022년 7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6.3%로 절대적으로는 높지만, 타국가 대비 해서는 그나마 양호한 편으로 볼 수 있다.

연준 의사결정 때문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국의 경우에는 8.5%이며, 몇년 전만 해도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던 일본은 2.6%이다.

터키와 베네수엘라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는 중이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자산이 반토막도 더 되는 상황..ㄷㄷ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최근 몇 년이다. 책에서만 보던 물가상승률을 현실에서 경험하게 될 줄이야..

물가가 제때 잡힐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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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과 '21년 역대급 유동성장을 겪으며, 스타트업들이 높은 기업가치로 성장했고, 이러한 기업들에 초기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이 큰 수익을 얻으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수익을 많이 낸 투자 건을 주도했던 심사역들은 이에 대해 큰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큰 성과급이 터진 VC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다.

보통 VC 심사역의 성과급은 외부로는 잘 알려지지 않는 사안인데, 최근 몇년새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심사역 포함 VC 임직원들이 받는 보수/성과급 규모를 외부 사람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상장 VC 임직원의 성과급 중 규모가 유독 크다.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20816000882

 

에이티넘인베스트/반기보고서/2022.08.16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dart.fss.or.kr

 

출처:DART

임원진들의 상반기 보수총액을 보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ㄷㄷ

특히 김제욱 부사장의 경우 급여 및 상여를 합한 보수 총액이 262억원인데, 상장사 전체 임직원 보수 순위로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1등일수도..?)

https://www.atinuminvest.co.kr/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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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tinuminvest.co.kr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김제욱 부사장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출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투자포트폴리오를 보면 두나무, 리디 등이 이번 보수에 큰 기여를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마 받을 보수를 상반기에 모두 받지는 않았을 것이고,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받을 보수가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간 보수 총액이 얼마일지 궁금하다.

이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임직원 보수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VC 심사역의 꿈을 키우게되지 않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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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증권신고서 제출한 뒤에 큰 이슈가 없으면, 상장이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컬리가 어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인가이다.

여러 매체에서 언급하듯 최근 적자 기업의 쏘카가 무리한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상장 시도하다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마침 오늘이 상장일이기도 했는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심도 안좋은 상황이라 상장일부터 당초 계획보다도 훨씬 낮춘 공모가마저 깨졌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천억원을 하회한다.

컬리는 쏘카와 같이 아직 이익미실현 기업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지속적으로 매출액을 크게 성장시켜왔으나, 적자폭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21년도 기준 매출액 1조 5,614억원이며, 영업손실은 2,177억원에 달한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이익미실현 기업에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 중요한 peer group의 기업가치 역시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이다. 국내 유통 플랫폼 대장주 중 하나이며, 막대한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해가고 있는 "쿠팡"은 상장 당시 주가에 비해 반토막도 더 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컬리가 무리한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한다면, 공모 흥행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한편, 컬리는 아직 큰 적자를 지속 중이며, 흑자 전환에 대한 가시적인 로드맵이 경영진과 기존 주주를 제외한 외부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기에 상장 시도 자체를 비판하는 기사도 여럿 눈에 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080802101563066001

 

기관투자자 탈출용?… 컬리, 적자에 상장 강행

새벽배송 이커머스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서두..

www.dt.co.kr

 

비판적인 기사의 주된 요지는 기관들의 엑싯(투자금 회수)을 위해 일반투자자(개미)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요새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현명해지긴 해서, 여러 정보 등을 취합해 잘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하다.

'20년, '21년만 해도 개인이든 기관이든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식으로 Peer group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대상 기업의 기업가치를 산정하곤 했는데, 시장이 짧은 시간 동안 정말 180도 바뀜을 느낀다.

인생은 타이밍임을 새삼 깨닫기도..

컬리가 시장의 우려와 비난을 불식시키는 "마술 같은" 성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끝.

 

[원문]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855459157

 

컬리(마켓컬리) 상장 예심 통과/컬리 상장 관련 기사 및 재무

오늘(22년 8월 22일) 신선식품 유통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심사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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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왓챠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M&A 시장에 나왔다고 한다.

 

회사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던 것은 아니나, M&A 자체가 으레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왓챠의 '21년도 재무제표를 확인해보면 매각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신빙성 있는 얘기임을 알 수 있다.

DART에서 확인할 수 있는 왓챠의 전년도 재무제표를 보면, 완전 자본잠식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즉, 기업의 자산 총계(1,000억원)보다 부채 총계(1,300억원)가 더 큰 상태라는 것이며, 이는 기업이 가진 것보다 줘야할 것이 많다는 의미이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상태의 기업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을 해야한다1. 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하거나 2. 외부 자금 수혈(투자 유치). 그 외에 (3. CB나 우선주 투자자들의 보통주 전환 a.k.a 부채의 자본화) 등의 방법도 있긴 하다.

왓챠는 전년도 230억원 수준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외비용에는 아마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 확대 등이 반영되어있어서 순손실은 그렇게 유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적자 폭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100억원 이상 규모의 적자는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외부 투자 유치만이 왓챠가 BEP를 달성하기 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OTT 산업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점유율/수익성이 저하되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이익 미실현 기업에 대해 비우호적인 금융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왓챠가 투자 유치받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설득력 있는 흑자 전환 그림이 제시된다면 투자자들은 당장 기업이 돈을 못 벌더라도 투자를 할텐데, 왓챠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듯 싶다.

왓챠의 주주명단을 보면 화려하다.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 아주IB투자, 산업은행 등 국내 스타트업 투자 큰손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운용 중인 펀드 수와 규모도 많고, 아직 투자 여유 자금이 꽤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기존 주주로서 후속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기존 투자금을 날리더라도 추가적인 투자로 인한 추가적인 손실은 보지 않겠다는 스탠스로 생각된다.

기존 주주로부터 투자 유치가 어렵고, 제3자를 통해서도 투자 유치가 어려운 왓챠의 현 상황에서 "다른 OTT 업체 등에의 M&A"는 개인적으로 판단해볼 때 유일한 방안이 아닐까 싶다.

단순 파산보다는 경영진, 기존 주주 포함 제반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한계 상황에 몰린 기업에 대해 순순히 제값을 주고 사는 기업이 있을까 싶다.

기업 가치를 후려쳐 인수하거나, 파산 후 왓챠의 지적재산권(ex. 해외 영화 국내 판권) 등이 경매에 부쳐질 때, 줍줍하는 전략을 고려하지 않을까 싶다.

이익 미실현 스타트업들에게 정말 혹독한 시간인 듯 하다.

다르게 생각하면, 시장이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으로 보이며,

이익이 나는/이익이 날 것이 명확해보이는 정교한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들은 시장의 여유 자금(dry fowder)을 쓸어담을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힘든 시기를 살아남는 스타트업들은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스타트업 경영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글을 마친다.

끝.

 

[원문]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853927682

 

토종 OTT 왓챠(Watcha) 매각설/파산가능성/재무분석, Winter for start-ups

최근 몇달간 복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토종 OTT 왓챠(Watcha)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다. https://www.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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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역대급 통화/재정정책으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외부 변수까지 더해져 '21년 4분기부터 곡물/유가를 중심으로 모든 물품 값이 폭등했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50607.html

 

전세계 24살 이하는 처음 겪는 세계사적 사건, 2022 인플레

[한겨레21]강도·예측 불가능성·정책 대응세계사적 사건이 될 이번 인플레이션의 세 가지 특징

www.hani.co.kr

 

'19년 하반기에 취업 관련 경제 스터디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 디플레이션 걱정을 했었는데, 세상은 참 변화무쌍한 것 같다.

예상치 못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 연준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올해부터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상반기 동안 장단기 국채금리가 폭등했다. 장기 금리의 경우, 장기적인 금리(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이 반영되어있기에 향후 경제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좋지 않았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은 기업의 이익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이는 요인이기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전 세계의 주식 시장은 평균적으로 20-30% 가량 폭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출처: investing.com)
미국 3년물 국채금리(출처: investing.com)
미국 국채 ETF TLT(출처: investing.com)
미국 s&p 500 (출처: investing.com)

인플레/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식/채권 포트폴리오로 투자하고 있던 사람들은 두 자산 모두에서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상황에서 두 자산은 서로 헷지가 되지 않고, 오히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무의미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다시 변했다.

7월 FOMC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연준이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덜 급진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생각을 시장에서 갖게됨에 따라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안정화되었으며, 각국의 주식 시장도 1-2주의 짧은 기간 동안 5% 이상 반등했다.

주식 가격도 고점 대비 어느 정도 조정받은 상황이고, 금리도 적정 수준으로 안정화된 상황이니 지금 정도면 주식/채권 포트폴리오가 헷징효과를 발휘하면서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18년-19년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지표 악화, 20년 코로나19 확산 등과 같이 예상치 못한 이슈로 미국 국내/세계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면(최대 소비국인 미국 경기 안좋으면 전세계 경기가 안좋다), 연준을 포함한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금리 인하(시장 금리 하락)는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하기에, 기업 펀더멘탈 악화로 하락하게 될 주식에 대해서 헷징 효과를 갖는다.

실제로 20년 3월 각국의 중앙은행이 급격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 주식/채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었던 투자자들은 채권 가격 상승으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고, 채권 매도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가격이 급락한 주식을 줍줍하면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20년 3월 이후 2년만에 주식/채권 포트폴리오가 헷징 역할을 하며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된 시점이라 생각한다. 개인 포트폴리오에도 채권 비중을 늘려가야겠다.

끝.

 

[원문]

https://blog.naver.com/hahehi456/222834737571

 

주식/채권 포트폴리오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 돌아왔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역대급 통화/재정정책으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태에서 러시아의 ...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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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했다.

실패 수준이 아니라 역대급으로 망했다.

7.10:1 이라는 보기 드문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바탕으로 공모 희망밴드(4만4000~4만9000원)과 비교해 하단보다 한참 낮은 수준(약 31.8%)인 3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2/07/11/PAUU74CW7RF4NANLVK4NUDTQPI/

 

‘수요예측 흥행 실패’ 루닛, 공모가 3만원 확정

수요예측 흥행 실패 루닛, 공모가 3만원 확정 공모가 3만원 확정...공모 희망밴드4만4000원~4만9000원 하단 기준 32% 하회 12~13일 일반 청약

biz.chosun.com

괜찮은 기업들은 최근에도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000:1을 넘겼는데, 10:1도 넘기지 못했으니 기관 분위기가 정말 냉랭했음을 알 수 있다.

한때 시가총액 1조 얘기가 돌았던 루닛이 채 1년도 안되는 시간만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4,000억원도 못미치게 되었다. 시장이 분위기가 얼마나 급격하게 바뀌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이벤트이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113052731

 

AI 영상진단기업 루닛, 장외 몸값 1조 돌파

AI 영상진단기업 루닛, 장외 몸값 1조 돌파, 전예진 기자, 증권

www.hankyung.com

 

 

주요 원인은 1) 이익 대비 높은 valuation 2) 유통 물량 부담이었다.

기존 루닛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증권신고서임에도 불구하고 22,23년도 약 8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이 예상되며, 24년도에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재되었다.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도 생각보다 비싼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수요예측에서 우호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운 요즘 큰 적자가 예상되며, 흑자 전환이 불투명한 루닛이 좋은 피드백을 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출처: DART 증권신고서

상장 직후 전체 발행주식 수 기준 약 40%의 물량이 즉시 매도 가능했다는 점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랜 기간 동안 VC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자금을 통해 영업을 해왔던 루닛이었기에, 수많은 기관들에게 이번 상장은 기다렸던 엑싯 기회였다. 때문에 상장 이후 기존 투자자들의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공모 투자자로 섣불리 참여하기 무리인 감이 있다.

출처: DART 증권신고서

'20년도에 루닛이라는 기업을 처음 알게 되고 나서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봤다. 뛰어난 경영진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간 잘 성장해왔기에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많이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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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뱅크 셀(SELL) 리포트가 나왔다.

극성/무지성 개미가 많은 한국 금융시장에서 셀 리포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셀 리포트를 발간하는 즉시 애널리스트는 수 많은 개미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신상이 공개되고, 심하면 살해 협박까지 받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 금융시장에서 셀 리포트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BUY가 기본 의견으로 발간되는 리포트의 8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비중이 보통 10%도 채 안되는 중립(Neutral) 의견을 매도라고 이해하는 편이 맞다.

그런 한국 금융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SELL 리포트가 나왔다.

작년에 카카오뱅크가 말도 안되는 기업가치(엄밀히 말하면 시가총액)로 상장했을 때, BNK증권에서 카카오뱅크 셀 리포트가 나왔고, 수많은 개미들의 반발로 하루만에 리포트가 내려졌다.

'20년, '21년 IPO 시장은 역사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무지성 호황 장이었기에, 카뱅은 상장 첫날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총 33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셀 리포트를 냈던 애널리스트는 아래와 같은 온라인 기사를 비롯 여러 매체에서 비웃음 당하기도 했다.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42264

 

카뱅 잔칫집에 재뿌린 BNK證…애널리스트의 용기인가? -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황대영 기자] BNK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일에 재를 뿌렸다. 앞선 기관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에도 불구하고 혹평에 가까운 매도보고서를 내며 목

www.econovill.com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적인 양적 긴축 및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역사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 버블 시기는 막을 내렸고,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펀더멘탈과 괴리가 심한 주식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 (출처: 네이버증권)

한때 90,000원을 넘겨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를 넘기고 국내 은행 대장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속절 없이 추락해 '22년 7월 30,000원 선을 깨고 내려갔다.

고점 대비 1/3 토막이니 많이 빠진 것이 아닌가 싶으나, 카뱅의 펀더멘탈을 고려했을 떄,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카뱅은 스스로를 단순한 은행과는 다른 차원의 금융 플랫폼으로 홍보하고는 있지만, 예대마진을 가장 주요한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엄연한 '은행'이기 때문이다.

은행이기에 규제 산업에 속하고, 특히 인터넷 은행의 설립 취지를 고려했을 때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규모를 늘려가야 한다. 때문에 그간 이뤄졌던 급격한 성장은 어느 정도 둔화될 것이다.

매년 3~4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비교했을 때, 카뱅의 주가는 아직 비싼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현재의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카뱅은 기존 금융 회사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수익을 내야할텐데, 예대마진이라는 주요 사업모델 안에서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출처: 네이버증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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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개인 투자용으로 KG이니시스를 분석해 포스팅한 적이 있다.

https://openknowledge.tistory.com/101

 

KG이니시스 기업 분석 및 투자 판단_21.09.26

상장되어있어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종목 관련해 개인 투자를 위한 공부용으로 블로그에 끄적여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현재 돈을 못 벌지만, 유망해보이는 기업(성장주)보다는 현재 돈을

openknowledge.tistory.com

분석 당시 기준 주가는 18,050원이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11005141604756

 

동요하는 글로벌 금융시장...빨라지는 '10월 조정장' 진입

국제 금융시장이 9월에 이어 10월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조정장 진입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으면서 금융시장 ...

www.ajunews.com

 

9월부터 인플레이션 및 미국 연준 테이퍼링 이슈 등으로 인해 전세계 시장이 크게 흔들렸고, KOSDAQ 지수 역시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investing.com

 

그 와중에 KG이니시스는 주간 10% 근접한 상승률을 보여줬다.

출처: investing.com

 

기업 펀더멘탈은 괜찮은데 기관과 외국인이 계속 파는 추세였어서, 쌀 때 사모으자는 식으로 줍줍하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오늘은 기관까지 합세하여 쌍끌이 매수를 보여줬다.

source: 네이버증권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이 큰 조정을 받는 현재 시점에서 기관/외인 쌍끌이 매수로 상승하는 종목이 많지는 않은데, 의외의 모습이다.

아무래도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우려 등의 이슈가 있기에, 충분한 현금 흐름이 나오며 리오프닝으로 수혜를 입을 수(타격을 받지 않는) 주식으로 돈이 몰리는 것 같다.

차츰차츰 매수할 생각에 국내 포트 중 큰 비중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았는데, 너무 빨리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당황스럽다. 더 사둘걸..

아무튼 이런 어려운 장에서 나름의 분석을 바탕으로 상승하는 종목을 발굴해서 기쁘다 ㅎㅎ

또 이런 상황에서 줍줍할만한 기업을 잘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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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되어있어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종목 관련해 개인 투자를 위한 공부용으로 블로그에 끄적여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현재 돈을 못 벌지만, 유망해보이는 기업(성장주)보다는 현재 돈을 잘 벌고 있으며, 버는 돈에 비해 저렴한 기업(가치주)을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같이 돈도 잘 벌고 성장도 기대되는 기업이면 더할 나위 없겠다.

#분석 대상 기업

- KG이니시스

#주요 BM

- 동사는 전자지불결제대행업(PG)을 주 사업으로 영위함. 쇼핑몰등 인터넷상에서 지불결제가 필요한 업체에게 지불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주고 지불승인과 매입, 대금정산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임.

(DART 사업보고서 참고)

#경쟁사

- 국내 전자결제시장 선두주자이며 NHN한국사이버결제, 토스페이먼츠 등이 주요 경쟁기업임. 동사 포함 3사가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함.

#자회사

- 7개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함. KG모빌리언스가 대표적.

DART 사업보고서

- 케이지모빌리언스: 휴대폰결제에 특화된 PG로 온라인상에서 콘텐츠나 제품 구매 시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 인증 후 이용 요금을 결제하여 익월 통신요금에 해당 구매 비용이 포함되어 청구되는 결제 방식입니다. KG모빌리언스는 상장되어있어 거래가 가능하다.

- 할리스에프앤비: 할리스커피. 작년에 동사가 1,450억원을 들여 93.8% 지분 취득.

#향후 전망

- 백신 접종률 제고 및 이로 인해 코로나 완화/ 경기 회복이 이뤄진다면, 결제액 증가로 인해 매출/이익 성장에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

-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사람들이 집밖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고 온라인 결제액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음.

코로나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채널로 넘어온 고객은 온라인 결제 채널의 편의성를 체험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도 문제 없이 결제 가능한 상품을 다시 오프라인 통해서 구입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

- 코로나 이후에도, 코로나 시기 때 이뤄진 오프라인-> 온라인 전환을 기반으로 한 큰 성장은 없더라도 완만한 수준의 성장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이와 관련한 생각은 회사 사업보고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

출처: dart - 사업보고서

 

# 주가 수준에 대한 판단

- 시총 5,037억원(2021.09.24 기준)

- 올해 forward P/E 6.3배

: 분기당 보수적으로 200억원 순이익 벌었다고 가정 시, 올해 예상 연간 순이익 800억원.

앞으로도 매출 및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을 고려할 때 저렴한 것이라 생각

- 같은 PG 사업 영위 중인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forward P/E 30배 이상임. 예상이익은 동사 절반인데 시총은 동사보다 2배 이상.

#재무

- 외형적인 성장 지속 중에 있음.

- PG회사이다보니, 신용카드사로부터 고객이 결제한 대금을 받아 다시 가맹점에 정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음. 이 경우 신용카드사로부터 수취한 대금을 가맹점에 정산 전 PG가 일시적으로 대금을 유보하게 되며 이때 예수금(부채) 계정이 발생함.

- 이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아보이나 금융예수금만 제외하고 부채비율 계산해주면, 111% 수준임.

dart - 반기보고서

 

#배당

출처: investing.com

- 최근 몇 년간 배당 상승 추세에 있음.

- 작년과 동일하게 350원 지급 기준시, 배당 수익률 1.94%

- 올해 이익에 작년 순이익 530억원 대비 기준 40% 이상 늘어날 것이 예상되기에, 배당 인상도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됨.

- 400원 정도로 늘려준다면, 배당수익률 2.22%

#수급

- 외국인은 올해 8월부터 지속적으로 매도 중, 18%까지 올라갔던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 15% 수준까지 떨어짐.

- 이유는 잘 모르겠음.

#기타

- 올해 4월 임직원 상대로 주식매수선택권 발행함. 행사가는 20,000원 수준이며, 행사 가능 시기는 2023년부터.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고 판단하고 부여한 것이 아닐까 싶음.

경영진이 회사 현황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일 터이니.

#최근 뉴스 flow

- 동사는 축적된 노하우/라이센스 등을 바탕으로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음. 이미 많은 가맹점을 확보해놓은만큼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기에 해외 진출/ 신사업 발굴이 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방법일 것임.

- 다행히 최근 뉴스를 보면 두 영역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함.

- 동사의 전문 분야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Paypal/Affirm 같은 글로벌 빅테크로 성장하면 좋겠다..(꿈)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90652086

 

KG이니시스, 삼성물산과 日 합작법인 설립 MOU…이커머스 협력

KG이니시스, 삼성물산과 日 합작법인 설립 MOU…이커머스 협력, 출자 금액 및 지분율은 비공개

www.hankyung.com

http://www.inews24.com/view/1404610

 

KG이니시스, 렌탈페이로 1300k와 BNPL 기획전 진행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전자결제 전문 코스닥 상장사 KG이니시스가 NHN위투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1300k'와 신개념 결제 서비스 '렌탈페이'를 통해 MZ세대의 소비

www.inews24.com

 

# 투자 판단

- 이익 대비 저렴하다고 판단.

- 미래의 성장에 대해 가시적으로 들어오는 부분은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움. 꿈만 팔아도 높은 가치를 부여받는 요즘에 꿈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 아쉬움.

- 돈 잘 벌었고,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잘 벌 것으로 예상되기에 배당주 느낌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 같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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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매일 해야하는 것들이 있다. 먹고, 씻고, 자고 등등..

남성에겐 면도 역시 그러한 것들 중 하나이다.

매일 해야하기에 면도날은 금방 닳아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면도날 가격은 또 비싸다.

면도기 간 날 호환이 안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면도기를 구입하는 고객은 captive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captive product의 다른 예로, 돌체구스토 커피 머신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자주 교체 해줘야 한다는 문제, 면도날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 등에 착안해 미국의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 이하 "DSC")'이 '면도기(날) 구독(Razor Subscription)' 모델을 탄생시켰다.

DSC의 면도기 구독 모델은 고객이 월간 1달러~9달러 정도를 지불하면 주기적으로 면도기(날)을 배송받는 시스템인데, 고객들은 면도기(날) 구독을 통해 면도날 교체의 수고를 덜 수 있고, 비용 또한 아낄 수 있다.

해당 비즈니스 모델은 젊은 남성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2016년 기준 300만명이 넘는 회원을 유치했으며, 2억 5천만 달러(약 2,7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DSC는 2016년 10억 달러(약 1.1조원)에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에 인수되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1359641

 

유니레버, 10억 달러에 ‘달러쉐이브클럽’ 인수…업계 1위 P&G 정조준

▲달러쉐이브클럽 마이클 더빈 창업자가 1분짜리 광고에서 자사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소비재 생활업체 유니레버가 미국

www.etoday.co.kr

 

한국에서도 DSC와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생겨났다.

와이즐리와 레이지소사이어티이다.

작성일 기준 와이즐리는 7,900원을 내면 제품(면도기 1개+면도날 1개)을 처음 경험해볼 수 있고, 이후 8,900원을 내면 정기적으로 면도날(4개)을 배송받을 수 있다.

레이지 소사이어티는 처음엔 무료로 제품(면도기 1개+면도날 1개)을 경험해볼 수 있고, 이후 16,800원 내면 면도날(8개)을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면도날 개당 2-3천원 수준으로 확실히 다른 면도기 제품보다는 저렴한 편이어서 가격적인 장점은 존재한다.

(질레트의 경우 면도날 개당 4-5천원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가격 외에 면도기 구독 서비스가 지닌 장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구독 서비스가 가져다주는 편리함의 효용이 한국에서는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 면적이 작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물류 시스템은 많이 발전되어있다. 쿠팡 등과 같은 테크 기반 배송 업체 탄생으로 당일 배송, 새벽 배송도 가능해진 상태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데, 도심 곳곳에 편의점이 위치하고 있어, 편의점 접근성이 아주 높다.

즉, 면도날이 떨어지거나, 면도기를 구입할 일이 생기면 인터넷이나, 편의점에서 매우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면도기 구독 서비스가 가져다주는 편리함'이라는 장점을 무색하게 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기존 면도기 업체들과 대비할 면도기 구독 모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이것이 지속가능한 우위일지도 의문이다.

대형 업체들이 면도기 구독 서비스 업체들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저렴한 라인업을 준비할 수도 있고,

더욱 저렴하거나 비슷한 가격의 면도기를 제조, 판매하는 신생 업체들이 생겨날 수도 있다.

대부분 스타트업들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매출액을 키우기 전까지는 적자 상태를 지속한다.

공헌이익 BEP, 영업이익 BEP를 달성할 때까지 매출액을 증대시키는 것은 대부분 스타트업의 지상과제라고 할 수 있으며, 그전까지는 투자 유치를 통해 하루하루 연명한다.

한국에서 면도기 구독 모델을 영위하는 스타트업들이 흑자 전환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매출액의 성장을 보일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의문이 든다. 해외 기사들에 따르면 DSC 역시 2016년 유니레버 인수 전까지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참고로 이때 DSC의 이용자 수는 300만명이었다.

국내 면도기 업체 도루코(이름 보고 일본 기업인줄)가 인수해버리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일려나.

부족한 내가 모르는 국내 스타트업 나름의 전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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