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2018 쿨재팬 리포터 밤장입니다 :)




7월 1일부터 10일까지 9박 10일 간 쿨재팬 리포터로서 일본을 방문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방일 기간 만든 여러 추억 중 손에 꼽힌 추억이었던 테츠카야마 학원 帝塚山学院 학생들과의 교류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학원은 사립 대학교 개념인 듯 합니다!)


한국 학생과 일본 학생들이 각각 네명씩 조를 이뤄 만났는데요. 제가 속한 4조에는 쿨재팬 리포터로서 범정 준형 진아 그리고 상인이 있었고, 테츠카야마 학원 학생으로는 미나미 유리1 유리2 그리고 후코가 있었습니다!(유리가 두명이었습니다! ㅋㅋ)

저희는 총 이틀 동안 만났습니다. 첫날에는 테츠카야마 학원에서 환영회를 가진 후에, 미나미, 유리와 함께 비공식적인 조별 활동을 했습니다. 테츠카야마 학원 캠퍼스를 구경한 후, 난바의 술집에서 두런두런 담소를 나눴습니다.

테츠카야마 학원 건물을 꽤나 아담한게 고등학교 건물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특이했던 점이 있었는데, 4시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교내가 이미 한산했습니다. 처음에는 방학인가 생각했더니, 아직 학기중이라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한국의 대학교는 방과후에도 교내 로비에 학생들이 모여서 시끌벅적하기 때문에 신기했습니다. 일본 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테츠카야마 학원 근처에서 놀거리도 많지 않고, 테츠카야마 학생들은 학생 간의 교류가 많지 않아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면 곧장 집으로 간다고 합니다. 교내 식당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인지 저녁이 되기 전에 벌써 닫더라구요 ㅎㅎ


테츠카야마 학원으로부터 터벅터벅 걸어나오면 버스정류장이 있답니다. 우리는 여기서 버스를 타고 근처 역까지 간 다음, 열차를 타고 난바로 갔답니다. 테츠카야마 학생들의 등하교 체험을 해본 셈이 되었는데, 학교 가는 길이 꽤나 쉽지는 않았습니다 ㅜㅠ (앞으로 엄마한테 학교 멀다고 찡찡되면 안되겠습니다)


난바에 도착한 우리는 난바역 근처에 위치한 야끼도리(꼬치구이)집으로 갔습니당.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는 술안주인 삼겹살, 파전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게 일본에서는 야끼도리인 듯 합니다. 꼬치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좋은 일본인 친구들을 사귀게 된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꼬치를 먹는 동안 한일 양국 학생의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준형이와 유리 모두 양배추를 참 좋아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가 꼬치를 먹을 동안 준형이와 유리는 맛있게 양배추를 먹었는데요, 같이 염소의 피를 나눠가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야끼도리집을 나온 이후에 저희는 일본에서 유명한 스티커 사진을 찍으려했는데요. 아쉽게도 갑자기 비가 쏴아아아아아 오게 되어서 귀가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ㅜㅠ 그래도 다음날 또 만나게 되니까 내일 많은 것을 하자 약속하고 헤어졌답니다!


테츠카야마(帝塚山学院) 학생들과의 교류 이틀 차!!


저희는 아침 일찍 츠루하시에 위치한 사원에 모여서 '츠루하시 코리안 타운 투어'를 나섰답니다!!


우왕 재밌겠다~


코리안 타운은 한국에 있는 차이나 타운과 비슷하게 츠루하시에 위치한 조그만 한국이었습니다. 한복부터 시작해서 한식, 한국 물품 등등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것을 파는 가게들이 위치해있답니다.


꽤나 흥미로운 공간이었는데, 문제는!! 날이 너무 더웠다는 것입니다 ㅜㅠ 흙흙

그래서 우리는 코리안 타운에 위치한 한국식 빙수 가게를 찾아갔답니다.

아이돌 뮤비가 가게 내에서 계속 재생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사장님도 한국인이었습니다!

더운날에 시원한 에어컨을 쐬면서 빙수를 먹으니 꿀맛이었답니당 ㅎㅎ


빙수로 어느 정도 요기를 하고 점심 식사를 하러갔는데요.

저희는 코리안 타운에서 한국 음식을 시도했던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당당히 일본 라멘!을 먹었답니다.

(사실 제가 너무 먹고 싶어서..)

쿨재팬 기간 동안 처음 먹어보는 일본 라멘이었는데요, 꿀맛이었답니당. (이집 잘해..)


코리안 타운을 구경한 이후 3시에 모든 학생들이 테츠카야마 회관에 모였는데요. 코리안 타운을 보고 느낀점에 대한 조별 발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별마다 발표를 진행했는데요, 짧은 준비 시간이었음에도 모두 상당히 좋은 퀄리티의 발표를 보여주었답니다. 모두 같이 코리안 타운을 둘러보았음에도 각기 다른 감상을 표현했는데요, 이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조별 발표가 끝난 후에는 조별 활동을 했는데요. 저희 조는 마츠리 구경을 갔답니다! 저희 조의 미나미가 마츠리 장소를 알고 있어서 저희는 다른 조들과는 따로 출발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다른 조와는 아예 다른 마츠리를 가게 되었습니다 ㅋㅋ


날도 덥고, 거리가 상당히 멀었기에 가는 길은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저희가 방문한 마츠리는 당시 오사카에서 열린 마츠리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이었기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마츠리 장소에는 사원을 중심으로 길거리 상점이 주욱 늘어져 있었는데요, 다양한 음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날 역시 날이 너무 더웠고 가는 길이 멀었어서 마츠리 장소에 도착하는 동안 저희는 모두 지쳐버렸답니다. 때문에 마츠리 장소를 얼마간만 둘러보고 일단 시원한 식사 장소로 찾아갔답니다. 어제와 같이 야끼도리집이었는데요 ㅋㅋ 언제나 먹어도 맛있었답니다. 


야끼도리와 생맥주로 원기를 회복하고 나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있었답니다. 해가 진 후 밤이 찾아오자 마츠리는 더욱 활기를 띄었답니다. 더위가 어느정도 가셔서 그런지 사람들도 더욱 많이 방문했더라구요. 밤에는 마츠리 장소 곳곳에 등불이 켜졌는데요, 어두운 저녁을 밝히는 등불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아주었답니다.

준형, 진아, 그리고 미나미는 뜰채로 금붕어를 잡아올리는 일본 전통 게임도 도전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마츠리를 즐기다보니 시간이 이미 훌쩍 지나가버렸답니다. 때문에 모두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너무 아쉬웠답니다. 사실 방일 기간 중에 테츠카야마 학생들을 한번 더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시간 관계상 만날 수 없게 되어 너무 아쉬웠답니다 ㅜㅠ 하지만 인연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날 수 있겠죠!??

2일 간 테츠카야마 학생들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은 참 즐거웠습니다. 날도 몹시 덥고, 걸어다니기도 많이 해야해서 귀찮을 법도 한데 일본 친구들은 저희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었답니다. 나중에 일본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한다면 좋은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네요!!

이상으로 테츠카야마 학생과의 교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고두(叩頭).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이다. 화자인 윤리 선생이 확실한 사과의 표현이라고 받아들인,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학생들, 그중에서도 연주에게 가르쳤던 사과의 방식이다.


참 솔직한 소설이다. 위선과 허위로 가득한 세상의 민낯을 드러내주는 소설이다. 제자와 성관계를 갖은, 더군다나 임신시킨 후 책임지지 않은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 무척이나 부도덕하다고 여겨지는 화자는 실상 평범한 사람이며, 혹은 평범한 사람들 보다 더 도덕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뻔뻔한 장애우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에 타인에게 피해는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신념으로 가지고 살아가는 화자는 그렇게 부도덕한 인간은 아닌 것이다.


그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 농담을 하고, 외도를 일삼는 동료 선생 무리들보다 그는 확실히 도덕적인 인간이다. 의지할 곳 없는 연주에게도 관심을 가져준 그는 남들보다 오히려 마음씨가 좋다고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이다. 역시나 자신을 포장하기 바쁜, 그저그런 인간인 것이다. 남들에게 피해만 주지 말자는 최소한의 도덕성만 실현하고자 하는 그런 인간이다. 연주와 잠자리를 갖은 후 그는 연주를 걱정하기 보다는 자기자신의 안위에 더 신경썼다. 집 한번 찾아가지 않았고, 진정으로 돌봐주고자 하지 않았다. 연주가 배가 부른 상태로 학교에 찾아와 사랑했고, 죄송했다며 머리를 조아렸을 때, 화자는 남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비춰질까 전전긍긍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런 화자를 비난할 수 있을까?


화자는 청자로서 자신의 자식이라고 생각되는 학생에게 말하고 있다. 그에게 인간이란 완벽하게 선한 존재는 없다고, 그런 척 떠들어대는 인간들은 위선일 뿐이라고 역설한다. 하지만 화자의 입에서 나오는 그 말은 공감이가면서도 단순히 변명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최근에 노회찬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경공모라는 집단으로부터 4천 만원을 받았다는 이유에서 였다. 고작 4천 만원이었다. 수억, 수십 억원을 꿀꺽 하고도 입을 닫고 있는 정치인들이 수두룩한데, 특활비 명목으로 받은 수천 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국회의원이 무수히 많은데, 그는 4천 만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도덕성은 자신의 실수 한번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 현실에서도 이와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냉정한 사람들 말이다. 물론 화자와 같이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자신을 포장하려고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겠지만, 도덕적으로 청렴한 사람들 역시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고두(叩頭).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단편 소설이다. 좋은 작품이며, 추천하고 싶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2018 한-중앙아시아 모의정상회의(2018 KCYS)' 후기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8 한-중앙아시아 모의정상회담은 아시아교류협회(asia exchange association)가 주최하고 행정자치부(행정안전부라 적혀있는데, 왜 그런지 잘모르겠습니다.) 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한국과 중앙아시아 학생들 상호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중앙아시아 국가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으로 5개 국가였습니다. 모두 전에 소련에 속했던 국가들이죠.


이 프로그램의 날짜와 장소는 매년 다른데, 이번 년도에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되었답니다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국제 이슈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시간도 비고 해서 참여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는 14년도에 '한중일 청년 모의정상회의(Trilateral Youth Summit'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장래에 국제기구나 관련 분야로 나아갈 생각은 하고있지 않기에 이후 관련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보자라기 보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견문도 넓히고 이것저것 배워가자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른 한국 학생들의 경우에는 장차 국제기구 혹은 외교부에서 일할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혼자 와서는 안될 곳에 와있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회의 진행 절차(Rule of Procedure) 같은 경우도 다른 학생들은 모의UN 경험 등을 통해서 익숙해져있더라구요.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앞으로 또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회의 진행 방식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진행 방식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았고, 융통성이 없어 답답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때문에 대학생들이 소꿉장난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이 정도면 실제 공식 회의 장에서는 미리 준비되어있는 형식적인 이야기만 오가고, 실제 협의를 봐야할 부분들에 대해서는 배후에서 비공식적으로 이야기되겠거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설명 드리면, 'Terriorism' 관련 Committee와 'Immigration' 관련 Committee, 두 개의 Committee로 나뉘어서 프로그램 기간 동안 여러 차례의 회의를 통해 결의안(resolution)을 만들어나가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회의만 한 것은 아니고, 프로그램 중간에 하루는 Cultural Trip 이라고 해서 프로그램 장소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비공식적으로도 저녁 시간 때 개인적으로 숙소 근처에서 자유 시간을 가지거나 했습니다. 이번에는 장소가 부산이다보니 밤 시간을 이용해 부산 밤바다를 거닐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므로, 여기서 얻어가는 것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램 자체가 좋았다기 보다는 평소에 만나볼 기회가 없었던 중앙아시아 친구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듣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결의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이민'과 '외국인 노동자' 관련 정책, 법률들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읽어보았는데요, 이를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평소에 이민 혹은 외국인 노동자 이슈는 관심이 없었어서 거의 문외한이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외국인 친구들의 견해도 들어볼 수 있고, 자신이 맡은 주제에 대해 깊게 알아볼 수 있었던 '한-중앙아시아 모의정상회의'! 짧기만 한 다른 MUN보다 더 좋은 경험이 될 듯 하고, 국제 업무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없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은 학생분들은 다음 번에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까지 2018 한-중앙아시아 모의정상회의(2018 KCYS)' 후기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