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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의 아내

영화 '스파이의 아내(2020)' 감상 후기/감상평

 

1. 전반적인 감상

꽤나 흥미로웠던 영화였다. 영화가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에, 일본에서도 이런 주제를 다룬다는 것이 신기했다. 극우 정당이 집권하고 있으며, 평화헌법의 개정을 추진하는 일본에서 제국주의의 민낯을 보여주는 영화가 이렇게 대규모로 유명한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작품화된 줄 몰랐다.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너무 편협하게 일본 사회를 바라보았던 것 아닌가 하는 자책을 한다.

초중고 역사 시간에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미화해서 가르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며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평범한 일본인들의 역사관에 대해 궁금해졌다. 특히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독일은 비판적인 사고력의 부재가 나치를 등장시켰다고 통렬하게 자책하며, 과거 역사에 대해 투명하게 가르치고, 매사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하도록 교육시킨다고 들었는데 일본은 어떠할지 궁금하다.

사실 한국도 베트남에서의 민간이 학살에 대해 중고등학교 시간에 뚜렷하게 설명하지 않기에 크게 다를 바 없긴 하다(한국은 그래도 대통령이 베트남에서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영화로 돌아가서, 사토코 역을 맡은 '아오이 유우'는 오랫동안 유명한 배우이기에 얼굴만 알고 있었고, 영화는 처음 봤는데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줄 몰랐다. 마지막에 바닷가에 엎어져서 엉엉 우는 부분만 좀 어색했고, 그 외의 부분에서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 같다.

사토코의 오랜 친구였다가 일제 헌병단장이 되어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린 야스하루를 연기하는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영화 아사코(Asako I&II)에서 봤었고, 아사코에서 상대 배역이었던 여배우 카라타 에리카랑 불륜으로 유명했던 배우라 알고 있었다. 일본인 중에 드물게 키가 훤칠하게 크고 얼굴도 또렷하게 잘생겨서 각인이 잘되는 배우였다. 영화에서는 그렇게 인상깊지는 않았다.

좋은 영화들이 그러하듯 스파이의 아내에서도 중간중간 계속 반전이 나오는데, 그중에 개인적으로 예상치못했던 부분은 1) 사토코가 헌병대에게 만주 실험 문서를 갖다바쳤으나 사실은 남편을 배신하지 않았던 부분과 2) 사토코가 샌프란시스코 가는 배에서 헌병대에게 잡히는 장면이다.

스파이의 아내에서는 중간에 극의 흐름이 전환되는데, 사토코가 만주 필름을 보고 난 후가 그 기점이라 할 수 있다. 시대와 개인을 동떨어져 생각했던 사토코는 만주 필름에 담긴 잔혹한 일제의 만행을 보고 난 이후 옳바른 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남편 유사쿠를 따라서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소시민이었던 개인이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에 뛰어드는(철학에서 앙가주망 Engagement라 하는) 행동가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는 배에서 잡힌 사토코는 가짜 필름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이전부터 남편 유사쿠와 친하게 알고 지낸 노교수와 면담할 때 ' 자신은 미치지 않았기에 지금 시대에는 미친 사람인 것'이라 말한다.

이 대사는 시공을 초월에 여러 상황에 통용될 수 있는 것으로 '합리적인/올바른 방향을 추구하는 개인이 사회적/시대적 분위기로 인해 사회에서 배척당하거나, 외부 세력에 의해 좌절하게 되는'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날의 일본 사회와 한국 정치에도 적용될 수 있을테다. 객관적으로 A가 맞아도 주류 의견과 다르다면 배척당하고, 발언권을 잃게 되는 문화와 위계 질서. 다른 평론을 보지는 않고 적는것이라 확실하지는 않으나 스파이의 아내의 주제의식에 대해 설명할 때 평론가들이 사토코의 말을 많이 인용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의 마지막에 폭격으로 파괴된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사토코가 바다에 쓰러져 오열하는 모습은 그토록 원하던 일제의 패망이 찾아왔지만, 정작 폐허와 부재밖에 남지 않은 전쟁의 허무함,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애환 등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2. 세부 평점

- 스토리: 4.5/5.0  참신하고 좋았다.
- 연출/표현 3.5/5.0  플롯 구성/표현 방식 등 연출적으로 눈에 띄는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 연기력 4.5/5.0  모든 배우가 큰 어색함 없이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로써 내 감상에 영향을 미칠까봐서 다른 리뷰 및 평론가의 견해는 보지 않고 적는 것이기에 부적절하게 보일 수도 있다. 예술은 모두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에 다른 의견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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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데이타 주식/종목 분석 - 모아데이타(288980/코스닥) 주가/재무/사업모델/이슈/리스크 분석(2023년 9월)

 

1. 주가 흐름

모아데이타 주가

모아데이타 주가는 고점 대비 많이 내려서 23/9/4 시가총액 980억원 수준이다.

AI 테마 등으로 중간 중간 상승했다가 지금은 많이 내려온 상황이며, 최근 들어 조금씩 반등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주요 사업 모델

모아데이타는 '14년 설립되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상 탐지 및 예측솔루션 제품을 출시한 인공지능 전문기업이다.  ICT 인프라의 장애 방지를위한 인공지능 이상탐지 기술을 자체 연구 개발하였으며, 시스템 이상 탐지 및 예측 솔루션(AIOps 제품)을 국내 최초로 시장에 출시해 제공 중에 있다.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시스템 이상 탐지 및 예측 솔루션(AIOps 제품)에서 발생 중에 있다. 이외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상탐지 기술의 적용분야를 확장하여 신체의 이상여부를 탐지하는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매출 비중이 크지는 않은 편이다.

 

3. 재무 현황

모아데이타 재무

모아데이타는 매년 꾸준히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기에 재무적으로 매우 양호한 기업이다. 다만 매크로 환경 등에 기인해서 매출이 감소해 '23년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신사업 확장/매출처 다변화 등을 위해서 어느 정도 투자를 감수해야된다고 생각하며, 매출이 정체되어있다고 해도 인력 구조 조정/재무 개선 등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채비율도 약 60% 수준으로 양호하다.

 

4. 최근 이슈/Upside potential

모아데이타는 올해 1월 건강데이터 분석 기업인 메디에이지를 인수해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사업을 확장 중에 있다. 모아데이타가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분석 역량을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 적용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30125000612

 

모아데이타, AI 기업 인수...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정조준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상탐지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모아데이타(대표 한상진)가 건강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메디에이지의 지분 인수 결정을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인수

newspim.com

추후 모아데이타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해서 유의미한 매출 혹은 타 기관과의 협업 등 호재가 발생할 경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루닛, 뷰노 등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모아데이타의 주가 상승 또한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5. Risk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아데이타는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기존 대비 소폭 증가/유사한 수준인데, '22년에 인건비/매출원가 등 비용이 '21년 대비 크게 올라 이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모아데이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관련 자회사 등은 지속적으로 적자 실현 중에 있기에, 모아데이타의 연결 기준 실적을 당분간은 갉아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사 시 모아데이타가 자회사에 유상증자/대여 등을 통한 자금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모아데이타의 매출 현황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팔로우 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끝.

 

※ 본 포스팅은 투자권유 목적이 아니며, 개인의 지나친 편향이 들어가 있을 수 있는 주관적인 분석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항상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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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주식/종목 분석 - 아난티(025980/코스닥) 주가/재무/사업모델/이슈/리스크 분석(2023년 9월)

 

1. 주가 흐름

아난티 주가

'21년에 최고점을 찍고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23년 하반기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23년 9월 12일 기준 시가총액은 7,138억원임.

 

2. 주요 사업 모델

아난티의 주요 사업 모델은 1) 호텔 개발 및 분양 및 2) 호텔 운영임.

아난티는 국내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많은 호텔을 개발하여 운영 중에 있음.

아난티남해 골프 & 스파 복합 리조트를 비롯하여, 아난티코드PH(가평) 리조트, 아난티코브(아난티 힐튼부산 & 아난티코브PH 리조트), 아난티앳강남 호텔, 아난티 클럽 제주, 빌라쥬 드 아난티 등이 아난티가 운영하는 호텔들임.

대부분의 아난티 매출은 아직까지는 호텔 개발 및 분양에서 나오고 있으나, 점차 운영하는 사이트가 증가함에 따라 호텔 운영 수익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3. 재무 현황

기본적으로 호텔 개발 및 분양 사업을 영위하다보니 PF 자금 등 부채가 많음.

그러나 성공적으로 여러 건의 호텔 개발을 마치면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게 되어 재무구조가 점차 좋아지고 있는 상황임. 빌라쥬 드 아난티의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올해 상반기 약 1,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인식하며 재무 구조가 빠르게 좋아지고있음.

아난티 재무

하반기에도 남은 개발 및 분양 수익을 인식하게 되면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4. 최근 이슈/Upside potential

여러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신규 개발한 호텔 회원권에 대한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서 올해 회사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이 1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3,000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기대됨.

https://www.mk.co.kr/economy/view/2023/665835

 

연매출 1조 클럽 눈앞 아난티 이만규 대표 [CEO LOUNGE]

‘빌라쥬 드 아난티’ 대박…해외 진출도 순항

www.mk.co.kr

 

아난티는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음. 관련해서 올해 하반기에 싱가폴 진출 예정인 것으로 기사를 통해 확인됨.

https://www.etnews.com/20230727000329

 

이만규 아난티 대표 “리조트도 '유니버스' 만들 수 있다…해외 진출 시동”

“게임에도 세계관이 있는데 우리는 왜 세계관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과거부터 꿈궜던 ‘아난티 세계관’입니다.” 지난 26일 부산 기장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

www.etnews.com

 

5. Risk

아난티는 10여년전 삼성생명과의 부동산 부정거래를 의심받고 있으며, 관련해서 올해 여러차례 언론에 오르내린 바 있음. 올해 7월에는 검찰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음.

오래전 일이기도 하여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긴하나, 혹시 해당 이슈가 아난티의 영업 활동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유의할 필요는 있음.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3/07/28/5GHZPANYGNAXTIGOIPON5WY7WQ/

 

검찰, ‘아난티 부동산 부정거래’ 삼성생명 前임직원 압수수색

검찰, 아난티 부동산 부정거래 삼성생명 前임직원 압수수색

www.chosun.com

 

※ 본 포스팅은 투자권유 목적이 아니며, 개인의 지나친 편향이 들어가 있을 수 있는 주관적인 분석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항상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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