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고찰 - 주식/채권 상관관계/헷지
이전에 주식과 채권 간 헷지 효과가 다시 작용하기에 포트폴리오 투자가 적절할 것 같다는 글을 적은 적 있다.
주식/채권 포트폴리오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 돌아왔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역대급 통화/재정정책으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태에서 러시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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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한 주식이 올해 상반기 20% 이상 조정받았으며, 인플레이션 쇼크로 1% 수준이었던 금리가 순식간에 3%를 돌파한 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취하던 시점이었다.
따라서 1)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가 오르고/(금리 상승으로 인해)채권 가격이 조정받고, 2)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가 빠지는 대신 (금리 하락으로 인해)채권(국채) 가격이 올라 주식-채권 자산 간 포트폴리오 효과가 작용하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장기간 유지되었던 주식-채권 포트폴리오 헷지 효과는 30년만의 인플레이션, 공급망 불안 등을 겪고 있는 오늘날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의 재정/통화 정책이 만들어낸 역대급 유동성 장세로 인해 70-80년대 이후 본적이 없던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며 주식과 채권 사이의 상관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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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및 통화정책의 시나리오 하에서 어떠한 상황이 전개되든, 당분간 주식/채권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1. 경기 양호 or 침체이긴하나 극심하진 않음(실업률 양호)/ 인플레 높음
=> 중앙은행 추가 금리 인상/ 긴축 강화
=> 주식/채권 같이 하락
2. 경기가 너무 좋지 않음(실업률 악화)/ 인플레 어느정도 진정
=> 중앙은행 금리 인상 속도 둔화/긴축 속도 조절 or 금리 인하/ 완화적 통화정책
=> 주가/채권 같이 상승
따라서 현재 금융 상황 하에서 주식/채권을 같이 보유한다면, 서로 수익률 헷지 작용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리는 현재 혹은 앞으로 1년까지의 수준보다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에 채권 투자하기는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채권 투자시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을 원안으로 하고, 금리 인하시 매매 차익을 얻는 것을 노려보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식 투자는 매크로에 너무 몰입하기보다 기업의 펀더멘탈에 더 신경써서 접근해야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