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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수요예측 흥행 실패/엄격해진 공모주 시장

밤톨이@@ 2022. 7. 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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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했다.

실패 수준이 아니라 역대급으로 망했다.

7.10:1 이라는 보기 드문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바탕으로 공모 희망밴드(4만4000~4만9000원)과 비교해 하단보다 한참 낮은 수준(약 31.8%)인 3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2/07/11/PAUU74CW7RF4NANLVK4NUDTQPI/

 

‘수요예측 흥행 실패’ 루닛, 공모가 3만원 확정

수요예측 흥행 실패 루닛, 공모가 3만원 확정 공모가 3만원 확정...공모 희망밴드4만4000원~4만9000원 하단 기준 32% 하회 12~13일 일반 청약

biz.chosun.com

괜찮은 기업들은 최근에도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000:1을 넘겼는데, 10:1도 넘기지 못했으니 기관 분위기가 정말 냉랭했음을 알 수 있다.

한때 시가총액 1조 얘기가 돌았던 루닛이 채 1년도 안되는 시간만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4,000억원도 못미치게 되었다. 시장이 분위기가 얼마나 급격하게 바뀌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이벤트이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113052731

 

AI 영상진단기업 루닛, 장외 몸값 1조 돌파

AI 영상진단기업 루닛, 장외 몸값 1조 돌파, 전예진 기자, 증권

www.hankyung.com

 

 

주요 원인은 1) 이익 대비 높은 valuation 2) 유통 물량 부담이었다.

기존 루닛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증권신고서임에도 불구하고 22,23년도 약 800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이 예상되며, 24년도에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재되었다.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도 생각보다 비싼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수요예측에서 우호적인 결과를 얻기 어려운 요즘 큰 적자가 예상되며, 흑자 전환이 불투명한 루닛이 좋은 피드백을 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출처: DART 증권신고서

상장 직후 전체 발행주식 수 기준 약 40%의 물량이 즉시 매도 가능했다는 점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랜 기간 동안 VC를 포함한 여러 기관의 자금을 통해 영업을 해왔던 루닛이었기에, 수많은 기관들에게 이번 상장은 기다렸던 엑싯 기회였다. 때문에 상장 이후 기존 투자자들의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공모 투자자로 섣불리 참여하기 무리인 감이 있다.

출처: DART 증권신고서

'20년도에 루닛이라는 기업을 처음 알게 되고 나서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봤다. 뛰어난 경영진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간 잘 성장해왔기에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많이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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